곽빈 프로 첫 10승…이승엽 감독, "특급 투수 되기 위해 3~4승 더 하면 좋을 듯" [잠실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8.26 15: 52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린 두산 베어스가 5연승을 노린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SSG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0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두산은 김태근(우익수) 김재호(유격수) 로하스(좌익수) 양의지(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강승호(2루수) 박준영(3루수) 안승한(포수) 조수행(중견수) 순으로 짠 타순을 공개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김민규다. 그는 상무 제대 후 합류한 김민규는 5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다.

두산 투수 곽빈. / OSEN DB

앞선 5경기는 모두 중간 계투로 나섰고,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선발 경험이 없지는 않다. 상무 입대 전 마지막 등판이 SSG전이었고, 당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으나 4⅓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두산 투수 곽빈. / OSEN DB
이승엽 감독은 경기 전 전날(25일) 8이닝 무실점 호투를 벌인 선발 곽빈에 대해 “능력이 있는 투수다. 언제든지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는 선수다”면서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졌다”며 호투 비결을 살폈다. 이 감독은 “구위는 원래 좋고 구속도 있어 쉽게 공략을 당할 투수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곽빈은 지난 12일 한화전에서 6⅓이닝 4실점, 20일 NC전에서는 3⅔이닝 4실점으로 다소 애를 먹었다. 하지만 SSG 상대로는 달라진 결과를 냈다.
이 감독은 “사실 힘든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게다가 오늘은 김민규여서 여러 생각을 했다. 그런데 곽빈이 8이닝 투구를 해줘서 투수들을 아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곽빈은 SSG를 잡고 지난 201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 투수가 됐다. 이 감독은 “12승도 해야 하지 않을까. 13승도 있다. 이제 프로 무대에서 선발투수로서 발걸음을 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특급 선수가 되려면 승수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3~4승 정도 더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응원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