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트레버 바우어(요코하마 Dena)가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바우어는 25일 일본 나고야 반테린 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7피안타 7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7회까지 111구를 던진 바우어는 크게 앞선 8회에도 등판해 126구를 던졌다. 요코하마 타선은 20안타 18득점의 맹공으로 승리했다.
바우어는 요코하마 구단 외국인 투수 역사상 두 번째 10승 기록, 또 구단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2017년의 윌랜드에 이어 2번째 10승 투수가 됐다. 이날 삼진 7개를 더해 시즌 128탈삼진으로 구단 외국인 투수로는 2003년 도밍고 구스만의 123탈삼진을 넘어섰다.
바우어는 18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5, 탈삼진 128개를 기록하고 있다. 센트럴리그 다승 공동 2위, 탈삼진 2위다. 다승 1위와는 1승 차이다.
1회초 요코하마 타선의 3점 지원을 안고 시작한 바우어는 1회 1사 후 첫 안타를 맞았으나 외야 뜬공과 파울플라이로 이닝을 마쳤다.
2회 1사 후 갑작스런 제구 난조를 보였다. 3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상대 투수 마츠바와 1번타자 오카바야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없이 막아냈다.
4-0으로 앞선 3회 2사 1루에서 연속 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실점 후 2사 1,2루에서 1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4회는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희생 번트로 1사 2루 실점 위기, 중견수 뜬공과 1루수 땅볼로 위기를 잘 넘겼다. 5회는 삼자범퇴.
5-1로 앞선 6회에는 1사 후 연속 2루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7회와 8회는 연거푸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요코하마 타선은 7회 2루타 3방 등 4안타를 집중시켜 3점을 뽑아 8-2로 달아났다. 그리고 9회에는 8안타 5볼넷을 집중시켜 10점 빅이닝을 만들며 18-2로 크게 승리했다.
경기 후 바우어는 10승 달성에 대해 “좋은 숫자이지만 최고의 숫자는 아니다. 시즌 끝까지 15승을 목표로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126구를 던진 바우어는 “조금 피곤하지만, 기분이 좋다. 야수가 굉장히 좋은 공격을 해 주었다”고 18득점의 맹공을 보인 타선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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