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커슨도 막지 못했다…‘6안타 1득점’ 롯데, KT에 1-3 패배 '5연패' [부산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8.25 21: 39

롯데 자이언츠가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으니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도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3차전에서 1-3으로 졌다. 롯데는 5연패를 당했다.
선발 등판한 윌커슨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댄 스트레일리 대체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윌커슨은 선발투수로 제 몫을 다했다.

롯데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 / OSEN DB

문제는 타선이었다. KT 외국인 좌완 웨스 벤자민을 괴롭히지 못했다. 벤자민 이후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KT 불펜진도 공략하지 못했다.
KT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 / OSEN DB
선제점은 롯데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윤동희가 우중간 안타를 쳤다. 안치홍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구드럼이 중전 안타를 쳐 1사 1, 2루가 됐다.
전준우가 투수 앞 땅볼을 쳐 기회가 날아가는 듯했다. 이때 벤자민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사이 2루 주자 윤동희는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2회초에는 윌커슨이 1사 이후 알포드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헌납했다. 이어 문상철을 2루수 앞 땅볼로 잡고 2사 3루에서 오윤석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이때 유격수 배영빈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실책 덕에 1점 뽑고, 실책 때문에 1실점을 했다. 이후 경기는 4회초 뒤집혔다. 윌커슨이 첫 타자 황재균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알포드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뺏겨 1-2 역전을 당했다.
롯데 한동희. / OSEN DB
윌커슨은 이후 추가 실점 없이 7회까지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이 나오지 않았다. 윌커슨 이후 8회 등판한 구승민은 첫 타자 김민혁을 좌익수 파울 뜬공으로 잡고 김상수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장성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뺏겼다. 점수 차는 2점 차가 됐다.
롯데는 9회말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정훈 대타 이정훈이 김재윤 상대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고 유강남이 중전 안타를 쳤다. 유강남 대주자로 이학주가 들어갔다.
1사 1루에서 한동희가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그사이 이학주는 2루로 갔고, 노진혁이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김민석 대타 정보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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