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을 한다.
LG는 65승 2무 38패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KT를 7.5경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LG는 NC 상대로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문보경(3루수) 오스틴(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김민성(1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박해민(중견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김현수가 처음 3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가, 갑자기 허리가 안 좋다고 해서 제외됐다. 전날 라인업에서 김현수가 빠지고 김민성이 들어갔다. 김민성이 1루수로 출장하고, 오스틴이 지명타자를 맡는다.
염경엽 감독은 "현수는 허리가 갑자기 안 좋다고 해서 아예 쉬라고 했다. 대타는 가능하다. 조금 안 좋을 때 쉬게 해서 미리 (부상) 예방하는 것이 좋다. 하루 푹 쉬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 당장은 아쉽겠지만, 길게 보면 훨씬 더 낫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전날(24일) 잠실 롯데전에서 4회 1사 후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오스틴의 좌중간 2루타 때 1루에서 홈까지 질주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김현수가 빠진 자리에 페디의 구위를 고려해서 베테랑 김민성이 선발 출장한다. 염 감독은 "이재원이 페디를 공략하기는 아직 좀 어렵다고 본다. 경험치가 아직... 실패할 확률이 높은 선수를 기용하면 그 선수는 실패만 경험하게 된다. 젊은 선수는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상대에게 붙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원을 기용하지 않은 것은 리그 최고 에이스 상대로 배려를 해 준 것.
전날 LG 외국인 투수 켈리는 롯데 상대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염 감독은 "제구가 좋았다. 또 체인지업 각이 좋아서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켈리의 체인지업은 전날 경기 전까지는 피안타율이 4할대에 가까웠는데, 24일 롯데전에서 체인지업 8개를 던져 안타는 하나도 맞지 않았다.
염 감독은 "지금 켈리가 가장 신경쓰는 것은 첫 번째가 제구력이다. 거기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더라. 체인지업 구속을 10km 차이 나게 떨어뜨리면 더 좋을 것이다. 속도가 떨어지면 회전수가 떨어져 각이 커진다"고 말했다.
켈리는 6회까지 85구를 던지고 7회 교체됐다. 염 감독은 "좋은 상태에서 교체해주려고 했다.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이고, 괜히 7회 올렸다가 1~2점을 주면 (앞에 잘 던진 것이) 꽝이 된다"고 빠른 교체를 설명했다.
이날 LG 선발 투수는 최원태다. 7월말 키움에서 트레이드됐고, 올 시즌 8승 5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 중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 NC와 첫 대결이다. 지난해 NC 상대로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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