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컨디션으로 갈 것이다".
한화 이글스 영건 문동주(20)가 투구제한으로 설정한 120이닝을 넘기는 시점에서 등판을 잠정 종료한다. 25일 현재 시즌 21경기에서 109⅓이닝을 던졌다. 성적은 8승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중이다. 두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 10승이다.
오는 27일 KIA 타이거즈와 광주경기에 이어 9월2일 LG 트윈스와의 잠실경기를 끝으로 장기 휴가를 보장 받았다. 문동주는 이후 3주일 정도 재충전 시간을 갖고 항저우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원호 감독은 25일 KIA와 광주경기에 앞서 "이번주 일요일과 다음주 토요일 등판을 하고 3주일간 리그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대표팀에 합류하기전까지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투수처럼 준비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 "1주일은 회복하면서 캐치볼을 한다. 2주째는 (불펜) 피칭을 2~3번 정도 할 것이다. 3주째는 실전등판해 한 두 번 2이닝에서 3이닝은 던져야 한다. 이렇게 준비하면 최고의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갈 것이다"며 웃었다.
항저우 대표팀 소집일은 9월22일 예정되어 있다. 문동주는 2일 등판을 마치고 정확하게 3주 가까이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다. 대표팀 참가 투수 가운데 최고의 구위와 어깨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항저우 대표팀 마운드 사정이 녹록치 않다.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구창모(NC)가 팔부상으로 참가가 불투명하다. 여기에 KIA 이의리도 어깨이슈가 발생했다. 최고 구속 160.1km를 던지면서 리그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고 있는 문동주가 최상의 상태로 참가한다면 에이스로 활약할 수도 있다.
아울러 최 감독은 문동주의 대안도 거론했다. "문동주가 빠지면 대체 선발투수로 남지민과 김기중을 고려하고 있다. 이들도 가능성을 테스트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루키 김서현의 향후 1군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좀 길게 봐야 한다. 퓨처스 팀에서 선발등판한다. 좋은 보고가 올라와야 가능하다"고 분명한 조건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한화 선발라인업은 문현빈(2루수) 이도윤(유격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김태연(우익수) 최재훈(포수) 윌리엄스(좌익수) 김인환(지명타자) 이진영(중견수)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