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산체스가 웃을까? 노시환은 30홈런을 달성할까?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팀 간 13차전이 열린다. 올해는 한화가 6승5패1무로 근소하게 앞섰다.
한화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23일과 24일 삼성과의 대전경기가 모두 비로 취소되면서 강제 휴식을 했다. 비교적 좋은 경기를 펼치는 KIA를 상대로 연패탈출에 나선다.
KIA는 전날 KT 위즈와의 수원경기에서 끌려가던 경기를 끈질기게 물고늘어져 7-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한 숨을 돌렸다. 한화를 상대로 2연승과 함께 승률 5할 복귀에 도전한다.
두 명의 산체스가 선발대결을 펼친다.
한화는 젊은 좌완 리카르도 산체스(26)를 선발로 내세웠다. 올해 16경기에 출전해 6승4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중이다. 6번의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최대 7이닝에서 5이닝까지 평균 6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5월 KIA를 상대로 1경기 5이닝 무실점 데뷔전 승리를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평균 148km의 직구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에 커브까지 던진다. KIA 좌타자들에게는 까다로운 투수이다.
KIA는 마리오 산체스(29)를 예고했다. 7경기에 등판해 3승2패, ERA 6.03를 기록중이다. 데뷔전에서 호투했지만 KBO리그 타자들에게 많이 공략당하고 있다. 피안타율이 3할에 이른다.
견제동작을 두고 보크성 경고를 자주 받았다.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겼는지 제구와 변화구 모두 흔들리고 있다. 칼제구가 형성되어야 통할 수 있다. 한화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 5안타 4볼넷 4실점했다. KIA는 산체스가 6회까지는 버텨주어야 불펜에 힘을 아끼면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한화 노시환의 30홈런 달성에 많은 눈길이 쏠리고 있다. 19일 KT전에서 29호를 쏘아올리고 2경기에서 침묵했다. 산체스를 상대로 30홈런에 도전한다. 반면 KIA는 박찬호 김도영 김선빈 이우성 등 우타자들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