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부상 이력에도, 타구 향해 전력질주→슈퍼캐치…“더 열심히 쫓아갔다, 지기 싫어서”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8.25 01: 20

종아리 부상 이력에도 안타성 타구를 잡기 위해 이를 악물고 전력 질주했다. 이날 경기를 내줄 수 없다는 KIA 해결사 나성범의 책임감이 만든 호수비였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9승 2무 50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KT 상대 전적 7승 2패 우위를 유지. 
나성범은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 활약과 함께 결정적 호수비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1사 2루 상황 KT 오윤석의 뜬공 타구를 KIA 우익수 나성범이 몸을 날려 잡아내고 있다. 2023.08.24 / dreamer@osen.co.kr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1사 2루 상황 KIA 나성범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3.08.24 / dreamer@osen.co.kr

1회 좌익수 뜬공, 4회 2루수 땅볼로 몸을 푼 나성범은 1-2로 뒤진 6회 1사 2루 찬스서 KT 에이스 고영표 상대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8회 우익수 뜬공으로 잠시 숨을 고른 가운데 5-3으로 역전한 9회 2사 1, 3루서 바뀐 투수 주권의 초구를 받아쳐 2타점 3루타로 연결했다. 승부의 쐐기를 박는 한방이었다.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1사 1루 상황 KIA 최형우의 1루수 직선타 때 1루에서 포스아웃 된 주자 나성범이 호수비를 펼친 KT 1루수 오윤석을 바라보고 있다. 2023.08.24 / dreamer@osen.co.kr
나성범은 경기 후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갔는데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플레이해서 이길 수 있었다. 어느 특정 선수가 아닌 오늘 뛰었던 선수 모두가 만들어낸 역전승이라 더욱 더 값진 승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9회 쐐기타 상황에 대해서는 “박찬호 선수가 끈질긴 승부 끝에 역전 타점을 올려 한결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갈 수 있었다. 9회말에 올라올 투수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루주자만 불러들이자는 생각으로 욕심내지 않고 초구부터 자신 있게 타격했는데 운 좋게 장타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나성범은 이날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슈퍼캐치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8회 1사 2루 위기서 오윤석의 안타성 타구를 워닝트랙까지 쫓아가 팔을 뻗어 잡아내며 상대 흐름을 끊었다. 
KIA 타이거즈가 무서운 뒷심을 앞세워 KT 위즈의 상승세를 제압했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KIA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9승 2무 50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KT 상대 전적 7승 2패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 4연승이 좌절된 KT는 59승 2무 47패가 됐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KIA 김종국 감독과 나성범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8.24 / dreamer@osen.co.kr
나성범은 “생각보다 멀리 뻗어 나갔는데 이 타구를 놓쳐서 실점하게 되면 상대팀으로 분위기가 넘어가 이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오늘 같은 경기를 내주게 되면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기 싫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쫓아가 타구를 처리해냈다”라며 팀의 해결사다운 책임감을 뽐냈다.
나성범은 끝으로 “팀이 계속해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데 선수들 모두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오늘 같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라고 남은 시즌 순위 싸움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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