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2루를 2번이나, 한 번은 견제사-한 번은 KKK…무기력한 4연패, 이렇게는 5강 힘들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8.25 11: 40

롯데가 4연패에 빠졌다. 초반 선취점 찬스에서 어이없는 견제사로 찬물을 끼얹었고, 중반 추격 찬스에서는 연이은 대타 카드가 성공하지 못했다. 
롯데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선발 반즈가 100구를 던지며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선발 몫은 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1득점에 그쳤다. 
롯데는 안권수(좌익수) 김민석(중견수) 이정훈(지명타자) 안치홍(2루수) 윤동희(우익수) 고승민(1루수) 정보근(포수) 노진혁(유격수) 구드럼(3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초 무사 2루 롯데 김민석의 타석때 2루 주자 안권수가 견제사 당하고 있다.   2023.08.24 / soul1014@osen.co.kr

서튼 감독은 "우리 팀은 3~5번 중심타자로 크게 칠 수 있는 타자가 별로 없다. 상대 선발에 따라 유연하게 라인업을 짜야 하고, 출루를 잘 하는 선수와 그 뒤에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로 배치한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팀 배팅과 한 베이스 더 가는 베이스러닝을 통해서 득점권 상황을 많이 만들고, 한 점씩 한 점씩 내는 야구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 방을 때려줄 거포가 없는 롯데는 한 경기에 몇 번 없는 찬스를 팀 배팅과 집중력으로 살려야 득점력이 올라간다. 
롯데는 1회 선두타자 안권수가 좌선상 2루타로 출루하며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4할대 타율의 이정훈, 4번타자 안치홍까지 연결되며 선취점 기회였다.
그런데 2번타자 김민석이 3구째 기습 번트 자세로 번트를 시도했는데 번트 헛스윙이 됐다. 2루 주자 안권수는 번트를 대는 것으로 알고 리드가 길었는데, 재빨리 귀루하지 못했다. 포수 박동원의 2루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벤치의 번트 작전이 실패했다. 김민석의 기습 번트였다면 확실하게 댔어야 했다. 무사 2루 찬스는 1사 주자없는 상황이 됐고, 결국 2사 후 이정훈의 좌전 안타가 나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귀중한 찬스를 놓쳤다. 
이후 롯데 타선은 켈리 상대로 무기력했다. 2~3회는 삼자범퇴. 4회는 선두타자 이정훈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2루도 밟지 못했다. 5~6회는 또 삼자범퇴로 끝냈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초 무사 2루 롯데 윤동희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8.24 / soul1014@osen.co.kr
롯데는 7회 LG 불펜 함덕주 상대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풀카운트에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윤동희가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 3-1, 한 점을 추격했다.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상황. 
롯데는 무사 2루에서 좌타자 고승민 대신 우타자 정훈을 대타로 기용했다. 그러나 정훈은 함덕주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정보근도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2사 2루에서 좌타자 노진혁 대신 우타자 전준우가 대타로 나섰다. LG는 함덕주에서 유영찬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전준우도 유영찬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무사 2루 찬스에서 KKK, 한 점을 더 따라가지 못하면서 추격 흐름이 끊겼다. 
롯데는 필승조 구승민을 7회말 2사 1,2루에서 등판시켜 실점을 막았다. 구승민이 1⅓이닝을 던졌으나, 롯데 타선은 반격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8회와 9회 한 명도 출루하지 못한 채 패배했다.
초반 선취점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고, 추격 찬스에서 대타 카드가 실패했다. 롯데가 패배한 날, 5위 두산과 6위 KIA는 나란히 승리했다. 7위 롯데는 두산에 3.5경기 차이, KIA에 2경기 차이로 멀어졌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초 2사 2루 롯데 대타 전준우가 헛스윙 삼진당한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08.24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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