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 에이스 잠실 예수 부활하다. 첫 무실점 승리+오스틴 결승타’ LG, 3-1 완승…롯데 4연패 [잠실 리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8.24 21: 23

LG가 롯데에 승리를 거뒀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시즌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LG 선발 켈리는 6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켈리가 올 시즌 24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7패)를 기록했다. 마무리 고우석은 시즌 12세이브째를 신고했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초 LG 선발투수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3.08.24 / soul1014@osen.co.kr

오스틴이 2루타로 결승타를 때렸고, 문성주가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롯데 선발 반즈는 6이닝(100구) 동안 5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LG는 이날 승리로 65승 2무 38패가 됐다. 롯데는 4연패에 빠지며 50승 55패가 됐다. 
롯데-LG 라인업...롯데 구드럼 9번타순, LG 오지환-박동원 복귀
롯데는 안권수(좌익수) 김민석(중견수) 이정훈(지명타자) 안치홍(2루수) 윤동희(우익수) 고승민(1루수) 정보근(포수) 노진혁(유격수) 구드럼(3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외국인 타자 구드럼이 올 시즌 처음으로 9번으로 선발 출장했다.  
서튼 감독은 구드럼의 9번 배치에 대해 "우리 팀은 전형적인 3, 4, 5번 타자처럼 좀 크게 칠 수 있는 타자가 없기 때문에 상대 팀의 선발 투수에 따라서 유연하게 라인업을 짜야 한다. 출루를 잘 하는 선수를 놓고 그 뒤에 타점을 올려주는 선수, 이런 식으로 배치를 하다보니 구드럼 선수가 9번으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박해민(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틀 연속 우천 취소로 오지환과 박동원이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지난 19일 SSG전 도중 왼쪽 손목 통증으로 교체됐고, 이후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 오지환은 최근 왼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지난 주 삼성과 3연전에 모두 결장했고, 주말 SSG 3연전에는 경기 후반 교체 출장했다. 
허무한 주루사, 롯데 선취점 기회 놓치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초 무사 2루 롯데 김민석의 타석때 2루 주자 안권수가 견제사 당하고 있다.   2023.08.24 / soul1014@osen.co.kr
롯데는 1회 톱타자 안권수가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3루수 문보경의 글러브를 스치고 외야로 빠졌다. 김민석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기습 번트 자세로 번트를 시도했는데 헛스윙이 됐다. 2루 주자 안권수는 번트에 대비해 리드 폭이 길었고, 포수 박동원의 재빠른 2루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무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1사 주자없는 상황으로 변했다. 김민석은 이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훈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안치홍은 좌익수 뜬공으로 득점없이 이닝이 끝났다. 
LG의 선취점...오스틴의 선제 2루타,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4회말 1사 1루 LG 오스틴이 선취 1타점 적시타때 1루 주자 김현수가 홈쇄도하고 있다.   2023.08.24 / soul1014@osen.co.kr
LG는 4회 반즈 공략에 성공했다. 1사 후 김현수가 친 타구는 투수 몸을 맞고 2루 베이스 쪽으로 튕겼다. 유격수가 재빨리 잡아서 1루로 던졌는데 세이프가 선언됐다. 롯데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1루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원심 그대로 세이프. 
오스틴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루 주자 김현수가 홈까지 질주, 선취점을 올렸다.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문보경이 반즈의 초구(체인지업)에 등쪽을 맞고 출루했다. 2사 1,2루에서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만루 찬스에서 문성주는 반즈의 초구를 때려 투수 옆을 빠지는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4회말 2사 만루 LG 문성주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린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8.24 / soul1014@osen.co.kr
LG 켈리, 올 시즌 첫 무실점 투구(6이닝)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초 LG 선발투수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3.08.24 / soul1014@osen.co.kr
LG 선발 켈리는 1회 위기를 넘긴 후 2회는 윤동희를 삼진, 고승민은 중견수 뜬공, 정보근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는 노진혁과 구드럼을 외야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고, 안권수를 볼넷을 내보냈다. 김민석의 우중간 타구는 우익수 홍창기가 전력 질주해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켈리는 4회 선두타자 이정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루에서 안치홍과 윤동희를 연거푸 우익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2사 1루에서 고승민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5회 하위타순 정보근, 노진혁, 구드럼을 투구 수 9개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6회 1~3번을 또 삼자범퇴로 끝냈다. 안권수의 3유간 빗맞은 땅볼은 3루수 문보경이 대시해 잡고서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김민석의 1루수 땅볼 때는 1루수 오스틴의 송구와 켈리의 1루 베이스 커버가 매끄럽게 이뤄졌다. 앞서 2안타를 친 이정훈은 결정구 커브로 3구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까지 85구를 던진 켈리는 3-0으로 앞선 7회 불펜 함덕주에게 공을 넘겼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6회초 롯데 선두타자 안권수의 내야땅볼 타구를 문보경 3루수가 1루 송구하고 있다.  2023.08.24 / soul1014@osen.co.kr
롯데의 반격...그러나 무사 2루 KKK
롯데는 7회 LG 선발 켈리가 내려가고, 좌완 투수 함덕주로 교체되자 공략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풀카운트에서 직구를 때려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물꼬를 열었다. 이어 윤동희가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 3-1로 한 점 추격했다. 
롯데는 무사 2루에서 좌타자 고승민 대신 우타자 정훈을 대타로 기용했다. 정훈은 함덕주의 주무기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정보근도 체인지업에 연거푸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2사 2루에서 또 대타 카드, 좌타자 노진혁 대신 우타자 전준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자 LG는 함덕주를 내리고, 유영찬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전준우는 유영찬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 1점 추격에 그쳤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초 무사 2루 롯데 윤동희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8.24 / soul1014@osen.co.kr
LG, 추가점 찬스를 놓쳤으나...
LG는 6회 선두타자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박동원이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문성주 타석에서 4구째 폭투가 나와 2루 주자는 3루로 진루했다. 문성주는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해민의 타구는 투수 반즈가 잡아 1루로 던져 득점없이 끝났다. 
7회 LG는 1사 후 신민재가 빗맞은 1루수 옆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2사 1루에서 롯데는 좌완 심재민에서 사이드암 한현희로 투수를 교체했다.
오스틴의 타석에서 신민재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30도루. 오스틴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2루가 됐다. 롯데는 투수를 한현희에서 구승민으로 다시 교체했다. 오지환이 삼진 아웃으로 달아날 찬스를 놓쳤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말 2사 1루 LG 오스틴의 타석때 1루 주자 신민재가 도루성공하고 있다. 시즌 30호 도루. 2023.08.24 / soul1014@osen.co.kr
LG의 탄탄한 불펜, 3점이면 충분했다
LG는 7회 2사 2루 위기를 막은 유영찬이 8회 투구 수 9개로 삼자범퇴로 순삭했다. 구드럼을 우익수 뜬공 아웃, 안권수를 투수 땅볼 아웃, 박승욱을 좌익수 직선타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9회 마무리 고우석이 올라왔다. 지난 20일 인천 SSG전에서 폭투로 결승점을 내줬던 고우석은 이날 1이닝 퍼펙트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정훈을 15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안치홍은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윤동희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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