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미뤄진 문동주 선발, 문김대전 2탄 성사됐다…27일 광주서 김도영과 리턴 매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8.24 20: 04

비로 인한 등판 일정 변경으로 ‘문김대전’ 2탄이 광주에서 또 열린다. 
24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한화의 시즌 13차전이 우천 취소됐다. 전날부터 내린 비가 이날도 그치지 않았고, 그라운드 곳곳에 물 웅덩이가 형성됐다. 
저녁까지 비 예보가 계속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경기 개최가 어려웠다. 오후 4시45분 일찌감치 우천 취소 결정이 났고, 양 팀 선수단 모두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에 나섰다. 

한화 선발 문동주가 KIA 김도영과 승부를 하고 있다. 2023.08.06 / rumi@osen.co.kr

6회말 KIA 선두타자 김도영이 한화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후 출루하고 있다. 2023.08.06 / rumi@osen.co.kr

이날 한화 선발투수로 예고됐으나 비로 등판이 불발된 문동주(20)는 가볍게 불펜 피칭을 했다. 문동주는 이틀 더 쉬고 27일 광주 KIA전 등판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우천 취소되기 전 인터뷰에서 “리카르도 산체스, 펠릭스 페냐는 원래 등판 일정에 맞춰 25~26일 KIA전 그대로 나간다. (문)동주가 산체스, 페냐 따라서 등판 3일 전 불펜피칭 루틴을 하고 있다. 취소되면 오늘 여기서 불펜피칭을 하고 이틀간 컨디셔닝한 뒤 27일 경기 선발로 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동주와 1차 지명 라이벌 관계인 내야수 김도영과 투타 재대결이 성사됐다. 지난해에는 문동주가, 올해는 초반에 김도영이 부상으로 공백을 가지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지난 6일 광주에서 첫 ‘문김대전’이 성사됐다. 
1회말 2사 한화 선발 문동주가 KIA 김도영과 승부를 하고 있다. 2023.08.06 / rumi@osen.co.kr
이날 한화 선발로 나선 문동주는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역투했다. KIA 3번타자 김도영을 상대로도 1회 유격수 직선타, 3회 4회 우익수 뜬공, 6회 볼넷으로 막으며 2타수 무안타 1볼넷 판정승을 거뒀다. 6회 볼넷을 주는 과정에서 김도영 상대로 최고 157km 강속구를 뿌리며 힘이 잔뜩 들어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9회 2사 후 마무리 박상원이 나성범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아 아깝게 승리를 놓쳤다. 경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4-4 무승부로 끝났고, 김도영도 문동주가 내려간 뒤 8회 중전 안타, 9회 볼넷으로 출루하며 4타수 1안타 2볼넷 3출루 경기로 활약했다. 
한편 24일 현재 21경기 109⅓이닝을 소화한 문동주는 이닝 제한이 임박함에 따라 앞으로 2경기 등판을 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KIA전 등판도 이날이 사실상 마지막. 3주 만에 다시 광주에서 성사된 김도영과의 ‘문김대전’ 리턴 매치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1회말 2사 한화 선발 문동주가 KIA 김도영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막아낸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08.06 / rumi@osen.co.kr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