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24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한다. 22~23일 이틀 연속 우천 취소가 됐다. 지난 주 SSG에 스윕승을 거두고 키움에 스윕패를 당한 롯데는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롯데는 이날 안권수(좌익수) 김민석(중견수) 이정훈(지명타자) 안치홍(2루수) 윤동희(우익수) 고승민(1루수) 정보근(포수) 노진혁(유격수) 구드럼(3루수)이 선발 출장한다.
외국인 타자 구드럼이 9번타순으로 선발 출장하는 것은 처음이다. 교체로 2타석 나간 적은 있다.
서튼 감독은 잠실구장에서 경기 전 구드럼의 9번 배치에 대해 "우리 팀은 전형적인 3, 4, 5번 타자처럼 좀 크게 칠 수 있는 타자가 없기 때문에 상대 팀의 선발 투수에 따라서 유연하게 라인업을 짜야 한다. 출루를 잘 하는 선수를 놓고 그 뒤에 타점을 올려주는 선수, 이런 식으로 배치를 하다보니 구드럼 선수가 9번으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드럼은 25경기에 출장해 97타수 26안타(타율 2할6푼8리) 0홈런 15타점 9득점 장타율 .330, OPS .67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정훈이 중심타선에 배치됐고, 정보근이 80억 FA 유강남을 제치고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정보근은 최근 10경기 타율 5할3푼8리, 시즌 성적은 43경기에서 타율 4할2푼6리(61타수 26안타0 1홈런 1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정훈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3할8푼7리, 시즌 성적은 25경기에서 타율 4할9리(66타수 27안타) 1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서튼 감독은 이정훈에 대해 "전형적인 중장거리 타자의 체형이다. 2루타도 칠 수 있고 장타도 칠 수 있는 선수다. 또 장점은 S존 컨트롤이 좋고 타고난 재능이 좋은 선수다. 20~30개 홈런을 칠 수 없지만 중심 타선의 역할에 어울리는 선수다.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기 때문에 3, 4, 5번에 적합한 선수"라고 말했다.
롯데는 2경기 연속 우천 취소가 되면서 윌커슨 대신 반즈가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다. 서튼 감독은 “윌커슨은 25일 선발로 나간다”고 말했다.
반즈는 올 시즌 22경기(120이닝)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고 있다. 반즈는 7월 중순부터 4연승, 8월 등판한 4경기에서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46(24⅔이닝 4자책)으로 호투를 하고 있다.
그런데 반즈는 올 시즌 LG 상대로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9.26으로 안 좋다. 좌완인 반즈는 좌타자가 많은 LG 타선에 힘을 내지 못한다. 최근 좋은 페이스를 LG 상대로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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