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대전 경기가 연이틀 우천 취소됐다.
24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13차전이 우천 취소됐다.
연이틀 우천 취소로 삼성은 시즌 12번째, 한화는 15번째로 경기가 미뤄졌다.
전날 저녁부터 내린 비가 이날도 계속 이어졌다. 대형 방수포를 깔았지만 많은 양의 비로 인해 그라운드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겼다. 저녁까지 대전 지역에 계속 비 예보가 있어 오후 4시45분 일찌감치 취소 결정이 났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일정으로 재편성된다.
한화는 광주로 넘어가 KIA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리카르도 산체스, 펠릭스 페냐, 문동주 순으로 선발등판이 예정돼 있다. 이날 삼성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문동주의 등판이 3일 뒤 광주로 넘어갔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취소 결정이 나기 전 인터뷰에서 “페냐와 산체스는 원래 등판 일정에 맞춰 그대로 간다. (문)동주가 페냐, 산체스를 따라 등판 3일 전 불펜 피칭 루틴을 하고 있다. 오늘 취소되면 여기서 불펜 피칭을 하고 이틀간 컨디셔닝한 뒤 일요일 경기 선발로 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차 지명 라이벌 문동주와 김도영(KIA)과 투타 대결이 또 성사됐다. 지난 6일 광주 경기에서 첫 대결이 있었다. 당시 문동주는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 역투를 펼쳤지만 불펜이 9회 2사 후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아깝게 승리를 놓쳤다. 관심을 모은 김도영과 대결에선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한편 삼성은 대구 홈으로 돌아가 25일부터 키움 상대로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이날 비로 등판이 취소된 테일러 와이드너가 25일 키움전에 선발등판한다. 이어 26~27일 백정현과 원태인이 차례로 나선다. 이에 따라 데이비드 뷰캐넌이 이번 주까지 푹 쉬고 29일 수원 KT전 선발로 들어간다.
우천 취소 후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어제(23일) 경기가 취소된 뒤에도 뷰캐넌이 일요일에 던지겠다고 하길래 쉬라고 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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