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가 우천 취소된 KT와 KIA가 24일 전날 선발투수를 그대로 내보낸다.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9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22일 첫 맞대결은 KT의 8-4 역전승이었다. 2-4로 뒤진 6회 대거 4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은 뒤 8회 김상수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반면 KIA는 순항하던 선발 이의리의 4이닝 2실점 어깨 부상 교체가 뼈아팠다.
이후 23일 경기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두 팀간의 시즌 6번째 우천 취소였다.
3연승에 성공한 KT는 시즌 59승 2무 46패 2위, 2연패에 빠진 KIA는 48승 2무 50패 6위다. 두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KIA의 6승 2패 우위.
KT는 4연승을 위해 에이스 고영표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즌 기록은 21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51로,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수원 NC전에서 7이닝 3실점 노 디시전을 남긴 뒤 1군 말소와 함께 열흘 휴식을 취했다.
고영표는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토종 에이스다. 퀄리티스타트 2위(17회, 토종 1위), WHIP 4위(1.06, 토종 2위), 평균자책점 6위(토종 2위), 다승 공동 5위(토종 공동 1위), 이닝 7위(132⅔이닝, 토종 2위) 등 각종 투수 지표 상위권에 위치해 있는 상황. 최근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중이다.
다만 올해 KIA 상대로는 2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흔들렸다. 5월 30일 광주에서 2이닝 3실점(2자책), 7월 8일 수원에서 7이닝 3실점으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이에 KIA는 토마스 파노니 카드로 맞불을 놨다. 시즌 기록은 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17일 광주 키움전에서 7⅓이닝 3실점 호투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올해 KT전은 처음이며, 지난해 9월 3일 광주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기억이 있다. 다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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