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삼성 라이온즈 알버트 수아레즈의 친동생으로 잘 알려진 로버트 수아레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물질 적발로 퇴장당했다.
수아레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앞선 8회 스티브 윌슨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이물질 검사에 적발되어 퇴장 명령을 받았다. 향후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될 전망.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더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수아레즈는 이물질 사용이 아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수아레즈는 통역을 통해 “낮 경기에서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것”이라며 “나는 확실히 규정에서 벗어난 이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퇴장 후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 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말을 아꼈다.
수아레즈가 이물질 검사에 적발된 뒤 좌완 톰 코스그로브가 급히 몸을 풀었고 세 타자를 꽁꽁 묶었다. 9회 마무리 조쉬 헤이더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1사 만루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대타로 나선 개럿 햄슨과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4-0 승리를 지켰다.
한편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수아레즈는 45경기에서 5승 1패 1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7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13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2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 중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