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하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8푼을 유지했다.
1번 3루수로 나선 김하성은 1회 첫 타석부터 호쾌한 한 방을 날렸다. 마이애미 선발로 나선 사이영상 출신 샌디 알칸타라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3루 땅볼 때 3루에 안착한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후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3회 2루 땅볼, 5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7회 1사 2루 찬스에서 1루수 직선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전날 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0-3 영봉패를 당했던 샌디에이고는 투타 조화 속에 마이애미를 4-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후안 소토-매니 마차도-잰더 보가츠-제이크 크로넨워스-게리 산체스-개럿 쿠퍼-트렌트 그리샴으로 타순을 짰다.
마이애미는 호르헤 솔레어-루이스 아라에즈-조쉬 벨-재즈 치좀-제이크 버거-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헤수스 산체스-조이 웬들-제이콥 스탈링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 김하성의 2루타, 소토의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샌디에이고는 6회 1사 후 마차도의 볼넷에 이어 보가츠의 중월 투런 아치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 2사 2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우중간 안타를 날려 2루 주자 쿠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0.
마이애미는 9회초 마지막 공격 때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개럿 햄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대타로 나선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세스 루고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마이애미 선발로 나선 샌디 알칸타라는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