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0승 참 어렵다’ 日 480억 좌완 지독한 아홉수, 마의 5회 못 버텼다…3번째 도전도 빈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8.23 16: 00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일본인 좌완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또 다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한 시즌 10승에 실패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6-3으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토론토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3연승을 달리며 시즌 70승(56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1위 볼티모어는 77승 48패가 됐다.

[사진] 기쿠치 유세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돌튼 바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취점은 볼티모어 차지였다. 1회 2사 후 거너 헨더슨이 중전안타와 도루로 득점권에 위치한 가운데 오스틴 헤이즈가 토론토 선발 기쿠치를 상대로 1타점 선제 2루타를 날렸다. 
토론토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 선두 조지 스프링어가 볼넷 출루한 뒤 돌튼 바쇼가 우중월 투런포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0B-2S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볼티모어 선발 그레이슨 로드리게스의 3구째 97.6마일(157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시즌 16호포를 신고했다. 다만 맷 채프먼, 대니 잰슨의 연속 안타로 계속된 찬스는 후속타 불발로 무산됐다. 
[사진] 기쿠치 유세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 타선이 4회 다시 힘을 냈다. 1사 후 채프먼이 중전안타, 잰슨이 진루타로 2사 2루를 만들었고, 케빈 키어마이어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격차를 벌렸다. 
볼티모어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회 10승을 노리는 기쿠치를 상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호르헤 마테오, 애들리 러치맨이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밥상을 차린 상황. 이후 헨더슨 타석 때 주자 2명이 더블스틸을 시도했고, 포수 잰슨의 2루 송구가 빗나간 틈을 타 3루에 도착한 마테오가 홈을 밟았다. 타석에 있던 헨더슨은 삼진. 
볼티모어는 멈추지 않았다. 헤이즈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서 조언 웨스트버그가 바뀐 투수 이미 가르시아를 만나 1타점 동점 2루타에 성공했다. 
[사진] 브랜든 벨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승부처는 연장 10회였다. 무사 2루가 세팅된 가운데 브랜든 벨트가 우중월 2점홈런을 쏘아 올리며 4이닝 동안 지속된 3-3의 균형을 깼다. 이후 게레로 주니어가 2루타로 기세를 이은 가운데 진루타와 폭투로 쐐기 득점을 올렸다.
토론토 선발 기쿠치는 4⅔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다. 지난 3일 볼티모어전에서 9승 고지를 밟은 뒤 3경기 연속 무승이다. 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7이닝 1실점에도 패전투수가 됐고, 최근 등판이었던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은 6이닝 1실점 노 디시전이었다. 승리투수는 팀 메이자.
타선에서는 게레로 주니어가 3안타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바쇼, 채프먼, 키어마이어가 멀티히트로 지원 사격했다. 
볼티모어 선발 로드리게스 역시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패전투수는 마이크 바우만. 러치맨, 웨스트버그의 2안타는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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