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31)가 위력적인 투구로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알칸타라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말 2사에서 로니 도슨을 볼넷으로 내보낸 알칸타라는 2회 1사에서 이주형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주성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웅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깔끔한 투구를 했다.
4회에도 삼자범퇴를 기록한 알칸타라는 5회 이주형과 주성원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전병우와 대타 김동헌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린 알칸타라는 1루 견제 도중 1루수 포구 실책이 나와 2사 1, 3루 상황을 맞이했고 임병욱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타구에 1루주자 주성원이 맞아 아웃되고 말았다.
알칸타라는 6회와 7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두산이 6-0으로 앞선 8회에는 김강률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두산은 불펜진이 승리를 지키며 6-1로 승리했다. 알칸타라는 시즌 11승을 올렸다.
투구수 101구를 기록한 알칸타라는 직구(59구)-포크(29구)-슬라이더(9구)-체인지업(3구)-커브(1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6km에 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 68.3%를 기록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타자와 승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알칸타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인의 승리보다는 팀이 이겼다는 자체만으로 정말 기쁘다. 최근 4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는데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 그 점이 주효했다. 또 변화구 역시 원하는대로 낮게 잘 들어갔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번주 일요일에도 선발투수로 나서야 하는 알칸타라는 “7회까지 채운 뒤 내려오고 싶었다. 일요일에도 등판이 예정돼있기 때문에 100개 이내에서 등판을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101개로 딱 1개 초과했기 때문에 괜찮다. 일요일까지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일요일 좋은 투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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