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에이스의 위력적인 투구를 앞세워 승리했다.
두산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1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김강률(1이닝 무실점)-이병헌(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켰다.
두산 타선은 11안타 1홈런를 몰아쳤다. 부상에서 돌아온 양의지는 복귀 첫 타석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KBO리그 역대 15번째 10년 연속 10홈런이다. 김재호, 양석환, 허경민이 멀티히트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롯데와의 3연전을 쓸어담으며 59일 만에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던 키움은 이날 실책으로 무너지며 3연승을 마감했다. 1루수 김웅빈의 포구 실책, 1루수 전병우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보이지 않는 실책들도 몇 차례 있었다. 5회 2사 1, 3루 득점찬스에서는 임병욱의 타구에 1루주자 주성원이 맞아 아웃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선발투수 김선기는 4이닝 8피안타 6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뒤이어 올라온 양현도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조수행이 안타로 출루했다. 김재호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호세 로하스가 수비 시프트를 뚫는 밀어치는 타구를 날리며 2루타를 만들어냈다. 1사 2, 3루로 이어진 찬스에서 양석환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김재환은 삼진을 당했고 김인태는 2루수 땅볼로 잡혀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3회초 선두타자 김재호가 안타로 출루했다. 로하스와 양석환은 모두 뜬공으로 잡혔지만 김재환의 내야뜬공 타구를 1루수 김웅빈이 잡지 못하는 포구 실책이 나왔고 2사 1, 3루 찬스가 계속됐다. 김인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린뒤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고 강승호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키움은 5회말 이주형이 알칸타라를 상대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서 주서원이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병우와 대타 김동헌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고 임병욱은 내야안타를 쳤지만 타구에 1루주자 주성원이 맞으면서 득점없이 이닝이 끝났다.
두산은 8회초 1사에서 대타로 나선 양의지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키움은 9회말 2사에서 송성문이 2루타에 이어서 김주형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팀에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안겼다. 이주형도 내야안타로 살아나가 2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