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가 벤치에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달라진 분위기로 경기에 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양의지의 복귀를 반겼다.
두산은 이날 박지훈과 안재석(지난 21일 말소)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양의지와 김태근을 등록했다. 올 시즌 87경기 타율 3할2푼3리(291타수 94안타) 9홈런 44타점 OPS .906을 기록중인 양의지는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지난 5일 KT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8일에는 결국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18일에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는 이번 시리즈에서는 선발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 부상 이후에 아직 경기를 한 번도 뛰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해야한다. 또 부상 부위가 조심스러운 부위라서 오늘은 대타 정도로 나갈 것이다. 수비는 안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타격 연습 때) 치는 것을 보니 아직 100% 치지는 않더라”라고 말한 이승엽 감독은 “아무래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진짜 민감한 쪽이기 때문에 본인도 조금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3연전에서는 되도록이면 무리를 안시키고 경기 감각을 위주로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양의지가 벤치에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달라진 분위기로 경기에 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양의지 복귀 효과를 기대했다.
두산은 이날 조수행(중견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좌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김인태(우익수)-강승호(2루수)-장승현(포수)-허경민(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주말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이승엽 감독은 “오늘 알칸타라, 내일 브랜든, 모레 김동주까지는 그대로 간다. 다만 주말에 곽빈이 먼저 나가고 그 다음이 김민규가 등판한다. 김동주와 김민규가 붙으면 4-5선발이 붙어서 가니까 떨어뜨리려고 등판순서를 조정했다. 곽빈이 지난 등판에서 71구밖에 던지지 않았다. 4일 휴식 후 등판이 괜찮은지 물으니 가능하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치국과 김명신이 휴식을 취한다. 이승엽 감독은 “김명신과 박치국이 지난 2경기에서 연투를 했는데 투구수가 조금 많았다. 오늘은 가급적이면 쓰지 않으려고 한다. 필승조는 홍건희도 있고 김강률이 컨디션이 좋아서 오늘 상황이 오면 써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