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적인 폭우다. 잠실구장에 오후 들어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장대비가 쏟아졌다.
오후 3시를 전후로 잠실구장에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부었다.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내리자, 외야 곳곳에는 물웅덩이가 생길 정도였다. 배수 시설이 좋은 잠실구장의 외야가 흥건히 젖었다.
22일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12차전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4시~6시에는 비가 그칠 전망이지만, 저녁에 다시 비 예보가 있어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1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지난 주말 SSG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2위 KT와 7경기 차이 앞서 있다. 롯데는 지난 주 롤러코스터를 탔다. 주중에 SSG에 스윕승을 거뒀지만, 주말에는 최하위 키움에 스윕패를 당했다.
LG는 이정용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정용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5승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있다. 6월말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했고, 선발로는 7경기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72다.
이정용은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2번째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승리 투수가 됐다.
이정용은 올 시즌 롯데 상대로 3경기 등판해 5⅓이닝 9실점(8자책)으로 부진했다. 6월 25일 선발 데뷔전 상대가 롯데였는데,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7월 9일 롯데전에서 3이닝 6실점(5자책)으로 난타 당했다.
롯데 선발은 윌커슨이다. 대체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윌커슨은 5경기(29⅔이닝)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고 있다.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롯데 반등의 일등 공신이다.
'8치올'을 꿈꾸는 롯데는 5위 두산에 1.5경기 차이 뒤진 7위다. 키움에 당한 3연패가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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