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아씨 두리안’의 지영산이 김민준-지드래곤 가족과 특별한 우정을 자랑했다.
지영산은 21일 오전 강남의 한 카페에서 OSEN 취재진과 만나 ‘아씨 두리안’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13일 종영한 이 작품에서 그는 과거의 박일수, 현재의 단치정 캐릭터를 맡아 1인 2역을 소화했다.
지영산은 “전체 배우 미팅 때 단치정의 둘째 형 역의 배우가 김민준이라더라. 전노민, 박주미, 한다감, 윤해영, 최명길 등 많은 배우들과 같이 하게 돼 영광이라 많이 긴장했다. 게다가 김민준 배우는 남자다움과 카리스마가 느껴져서 어렵지 않을까 선입견이 있었는데 먼저 다가와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먼저 악수를 청하더라. 본인이 동생이라며 편하게 대하라고 했다. 그때 깨졌다. 개인적으로 통화까지 하면서 가까워졌다. 현장에서는 제가 형이었지만 단치감 역의 김민준 배우를 진짜 형으로 생각하고 따라갔다. 편하게 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6월 촬영이 한창일 땐 빅뱅 지드래곤이 매형인 김민준을 위해 ‘아씨 두리안’ 현장에 간식차를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김민준은 지드래곤의 누나이자 패션 편집 브랜드 사업가인 권다미와 2019년 10월 결혼에 골인했다. 지영산은 “저도 지드래곤이 보낸 커피를 마셨다. 영광이었다”고 인사했다.
특히 그는 “저도 지드래곤을 만난 적이 있다. 그가 꼬마 룰라 할 때였다. 제가 VJ할 때 ‘가요발전소’를 진행했는데 거기에 지드래곤이 나왔다. 인터뷰도 했다. 지드래곤과 일면식은 내가 먼저 있었다(웃음). 물론 지드래곤은 날 기억 모사겠지만”이라고 말해 취재진을 웃음 짓게 했다.
한편 1997년 M.net 4기 공채 VJ로 활동을 시작한 지영산은 이후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혀 드라마 채널A ‘유별나! 문셰프’, SBS ‘연개 소문’, MBC ‘영재의 전성시대’와 영화 ‘타투이스트’, ‘한번도 안해본 여자’, ‘고지전’, ‘카리스마 탈출기’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TV조건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서 신유신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시즌이 들어가며 기존 배역을 연기했던 배우 이태곤의 바통을 이어받아 캐스팅 된 것. '임성한의 남자’가 된 그는 연달아 ‘아씨 두리안’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렸다.
/comet568@osen.co.kr
[사진] 퀀텀이엔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