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남편, 두 달 만에 혼인신고.. 내 처지 서러워 죽고파”(결혼지옥)[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8.22 08: 10

이소정이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약칭 결혼지옥)’에는 잦은 음주와 불통으로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절벽 부부’가 출연했다. 아내는 배우로 활동했던 이소정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일주일에 혼자 술 한 박스를 넘게 마신다”라고 상상을 초월한 아내 이소정의 주량을 공개하며 답답해했다. 배우 일을 그만둔 후 남편과 만나 2주 만에 결혼 결심, 두 달 만에 혼인신고를 마쳤다는 이소정은 남편을 만난 후 모든 것이 잘못되어 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들 부부는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갔다. 이소정은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생기가 있었다. 최근 들어서 남편과 많이 다투고 술도 더 먹게 됐다”라고 말했다. 의사는 두 사람에게 알코올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단호하게 금주를 권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저녁을 먹으며 다시 한번 술을 마셨다. 술을 마시면서 두 사람은 감정이 격해졌고 남편은 막말을 퍼부었다. 이소정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술 문제가 있는 두 사람이 서로 안 좋은 쪽으로 강화시키고 있다.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걱정했다.
다시 두 사람의 일상이 공개되었고, 두 사람은 금주 1일차가 무색하게 집에서 술을 마셨다. 남편은 술이 도피처인 것 같다고 했고 이소정은 공감했다. 이소정은 차에 치여 죽고 싶다는 생각을 여전히 한다고 말했고 남편은 “같이 살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런 말 들으면 무슨 생각이 들겠냐. 이기적인 생각이 든다. 좀 사람답게 살 수 없냐. 우리 지금 짐승 같다. 자기랑 사는 게 군 생활보다 더 힘들다”라고 답답해했다.
이소정은 눈물을 흘리며 “내 처지가 서럽다. 오빠를 조금 더 안 다음에 결혼을 해야 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심각한 대화 중에도 남편은 소변을 본다며 화장실로 갔고 홀로 남겨진 이소정은 속상함에 더욱 눈물을 흘렸다.
이처럼 일상이 술인 이들 부부에게 오은영은 리포트를 제공하지 않았다. 술에 중독된 것을 치료하는 게 우선인 것. 그리고 이들 부부가 논의했다는 2세 계획도 중단하길 직언했다.
끝으로 남편은 아내 이소정에게 “내가 많이 몰랐다. 내 식대로 생각했다.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말도 예쁘게 하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고 이소정 또한 “지금부터 제대로 몸 관리하고 체중도 늘리고 금주 관련된 것도 알아보겠다. 서로 예쁜 말만 하자”라고 남편에게 약속하는 바를 전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