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조카와 바람이 난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21일에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역대급 막장 고민사연으로 충격을 안겼다.
이날 사연자는 남편이 바람을 펴서 현재 가출중이라고 이야기했다. 남편이 바람이 난 상대는 다름아닌 사연자의 19살 난 의붓조카라는 것.
사연자는 의붓조카가 어린시절 새언니의 가정폭력으로 돌봄센터에 갔고 안쓰러운 마음에 조카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돌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과 의붓조카의 스킨십이 지나쳤고 사연자는 심지어 두 사람이 뽀뽀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결국 조카를 다시 돌봄센터로 보냈지만 미안한 마음 때문에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주말마다 조카가 우리 집에 왔다. 다시 만났을 때 각서를 썼다. 절대 스킨십을 하지 말고 개인적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적었다. 알았다고 순순히 받아들이더라. 뽀뽀는 실수였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뽀뽀 사건 이후로 둘이 있기만 해도 신경이 쓰였다"라며 "조카가 내가 남편에게 하는 건 다 따라하고 싶어했다. 선 넘지 말라고 몇 번이나 얘기했는데 개선이 안되더라. 결국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시어머니도 난리가 났다. 결국 다시 조카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조카를 보내고 남편이 방에서 자고 있었다. 내가 내 휴대폰을 충전하려다가 배터리에 꽂혀 있던 남편의 핸드폰을 봤다. 조카가 문자로 '나도'라고 보냈더라. 봤더니 남편이 먼저 조카에게 '보고 싶다'라고 문자했더라"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이번에도 화를 냈다. 남편 핸드폰 번호를 바꾸고 연락을 끊으라고 극단적으로 이야기했다"라며 "여자의 촉이란 게 있지 않나. 남편의 클라우드를 봤는데 조카의 사진이 수두룩했다.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옷이 이상한 사진도 있었고 둘 사이에 멀티 프로필을 해놓고 사랑해라고 적어놨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사연자는 "위치추적 어플을 깔자고 했다. 어느 날 남편이 너무 힘들다고 GPS 끄고 힐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그동안 내가 남편을 너무 못 믿어준 것 같아서 위치추적 어플 삭제할 테니 쉬다가 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연자는 "남편이 너무 헤실헤실 웃고 있더라. 뭐했냐고 물어봤더니 파스타 먹고 문구점 가고 야구 베팅을 했다더라"라며 "조카의 SNS를 봤는데 둘이 뽀뽀하는 사진을 올려놨더라. 남편한테 따졌더니 오히려 나 때문에 그랬다고 내가 너무 힘들게 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사연자는 "남편에게 어디까지 갔냐고 물어봤더니 뽀뽀 밖에 안 했다고 하더라"라며 "남편이 그 상태로 집을 나갔다. 법정에서 보자고 했다. 조카가 나한테 법정에서 보자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사연자는 "다른 사람들이 다 우릴 보면서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남편은 애처가였다"라며 "행복했던 시간 때문에 남편을 잡았다. 다시 해보자고 했다. 손을 내밀었는데 남편이 안 잡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수근은 "나는 네가 안타깝다. 솔직히 너도 안될 거라는 거 알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이런 일이 왜 벌어졌는지 생각해보자. 내가 볼 때 너희 남편은 결혼 8년차에 조금 시들해졌는데 피가 안 섞인 조카가 와서 만지고 이러니까 금기된 사랑에 빠진 것 같고 스릴도 있고 그랬을 거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처음부터 아예 접근을 못하게 했어야 했다. 네가 돌려보낸 다음에 생각해보니 불쌍해서 데려오고 이게 뭐하는 거야. 걔 불쌍해하다가 너희 집이 파탄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사랑 없으면 죽냐. 해외 토픽에 날 일인데 정말 용서하고 싶냐"라며 "정말 가슴 아픈 일이고 막장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사연자가 마음을 굳게 먹고 헤어지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그게 인간으로서 할 짓이냐"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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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