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명불허전이다.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KBO리그 최초 개인 통산 39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6-4로 앞선 9회 팀의 7번째 투수로 나선 오승환. 첫 타자 박찬호를 상대로 145km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2구째 슬라이더로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곧이어 최원준과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포크볼로 1루 땅볼 처리.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성범이 타석에 들어섰다. 오승환은 2루 뜬공으로 가볍게 돌려 세우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오승환은 KBO리그 최초 개인 통산 390세이브 달성은 물론 역대 14번째 3년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한편 삼성은 KIA를 6-4로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선발 원태인, 김대우, 홍정우, 박세웅에 이어 5번째 투수로 나선 우규민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오재일은 71일 만에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고 리드오프 김현준은 결승타 포함 3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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