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일 만에 10위에서 2위로 8계단이 오른 KT가 10연속 위닝시리즈까지 달성했다.
KT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3-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탈삼진 11개는 올 시즌 개인 최다 기록. 지난 6월 대체 선수로 KT에 돌아온 뒤 7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에선 문상철이 7회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에게 0의 균형을 깨는 결승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배정대의 1타점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쿠에바스가 장성우와 호흡으로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피칭을 했다. 이어 나온 박영현, 김재윤도 깔끔하게 막아주며 쿠에바스의 승리를 도왔다"고 투수들을 먼저 칭찬했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타선에선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문상철의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오윤석의 안타와 배정대의 추가 타점 및 득점으로 승리를 굳혔다"며 "선수들 모두 일주일 원정 경기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두루두루 고마움을 전했다.
시즌 58승46패2무로 2위 자리를 지킨 KT는 지난달 11일 고척 키움전을 시작으로 최근 10연속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지난 2005년, 2010년 삼성이 두 차례 기록한 KBO리그 역대 최다 11연속 위닝시리즈에도 다가섰다. 22일부터 수원 홈에서 열리는 KIA와의 3연전에 최다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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