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초 희비' 최정의 다이빙 송구, 비디오 판독으로 ‘세이프→아웃’ 환하게 웃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8.21 06: 20

SSG 최정의 허슬 수비가 마무리 서진용의 무블론 기록을 구하고, SSG의 5연패도 끊었다.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8회초까지 1-1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SSG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김강민 타석에서 상대 투수 고우석의 폭투가 나오면서 행운의 득점을 올렸다. 2-1 리드. 

SSG 최정 / SSG 랜더스 제공

9회초 마무리 서진용이 등판했다. 첫 타자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신민재에게 좌전 안타로 허용했다. 김현수 타석에서 신민재의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김현수를 풀카운트에서 8구째 몸쪽 꽉 찬 직구로 삼진을 잡아 한 숨 돌렸다. 
오스틴과 승부하다 포크볼이 원바운드 폭투가 되면서 2루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오스틴이 때린 빗맞은 땅볼 타구에 3루수 최정이 앞으로 달려나오며 잡고서, 러닝 스로로 앞으로 고꾸라지면서 1루로 송구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1루 세이프/아웃 판정을 본 최정은 1루심의 세이프 판정이 나오자 아쉬워했다. 
오스틴은 환호의 제스처로 기뻐했고, LG 덕아웃은 환호성이 터졌다. 반면 SSG 선수들은 동점에 아쉬워했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이후 SSG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느린 화면 결과 오스틴의 발보다 최정의 송구가 더 빨랐다. 간발의 차이였다. 오스틴은 1루 베이스에 있다가, 전광판의 리플레이 화면을 보자 비디오 판독의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에 덕아웃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후 비디오 판독 최종 결과로 세이프 판정이 나오자, SSG 선수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극적인 승리를 만끽했다.
SSG 랜더스 제공
김원형 감독은 경기 후 "(최)정이의 마지막 수비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최정은 이날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1회 플럿코의 초구를 때려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3회는 헛스윙 3번으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1사 2,3루에서 플럿코는 유인구만 던졌고, 3볼에서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7회 커다란 타구를 우중간으로 때렸으나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혔다.
공격에서 안타를 하나도 기록하진 못했으나 9회 결정적인 호수비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정의 멋진 송구 덕분에 마무리 서진용도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서진용은 2-1 한 점 차 승리를 지켰고, 올 시즌 한 차례도 구원 실패 없이 32세이브를 기록했다. 100% 구원 성공률을 이어갈 수 있었다. 
SSG 투수 서진용 / 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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