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오랜만에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6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6월 20~22일 대구 삼성 3연전 스윕 이후 59일 만에 시리즈 스윕이다.
임병욱은 수비에서는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지만 타격에서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2볼넷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호 홈런이다. 로니 도슨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동헌은 8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선발투수 신인 오상원은 1⅔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했다. 하지만 하영민(2⅓이닝 1실점)-박승주(2이닝 무실점)-문성현(1이닝 무실점)-김재웅(0이닝 2실점)-이명종(1이닝 무실점)-임창민(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역투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창민은 시즌 21세이브를 올렸다.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하고 있는 롯데는 4연승을 달리던 중 치명적인 시리즈 스윕패을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박세웅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타선에서는 이정훈, 정보근, 배영빈이 3안타 경기를 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특히 배영빈은 1군 데뷔전에서 3안타 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1회초 2사에서 이정훈이 안타로 출루했다. 안치홍의 타구는 우익수 임병욱이 몸을 날렸지만 잡지 못하고 뒤로 빠지면서 1타점 2루타가 됐다. 이후 안치홍은 폭투로 3루까지 들어갔고 윤동희가 볼넷을 골라내 2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한동희가 2루수 땅볼로 잡혀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기선을 제압한 롯데는 2회에도 박승욱 볼넷, 정보근 안타, 배영빈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안권수와 김민석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정훈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안치홍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다시 만루찬스를 연결했고 결국 키움은 선발투수 오상원을 하영민으로 교체했다. 윤동희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키움은 3회말 선두타자 임병욱이 볼넷과 포일로 2루까지 들어갔다. 김시앙은 안타를 날려 무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김준완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김혜성-로니 도슨-송성문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침묵해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롯데는 4회초 선두타자 배영빈이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안권수는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연결했고 김민석은 1타점 희생플라이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키움은 4회말 선두타자 김휘집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주형은 진루타로 1사 2루를 연결했지만 전병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임병욱은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3-4 1점차 승부로 만들었다.
추격에 나선 키움은 7회말 선두타자 전병우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임병욱은 안타를 날렸고 김동헌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 3루 찬스를 연결했다. 김준완은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김혜성은 1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도슨은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롯데도 다시 반격에 나섰다. 8회초 선두타자 박승욱이 볼넷을 골라내 걸어나갔고 정보근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따라가는 점수를 뽑았다. 이어서 배영빈의 안타와 대타 전준우의 1타점 진루타로 다시 6-6 동점이 됐다.
키움은 8회말 이용규 볼넷, 김태진 안타, 임병욱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동헌은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내 7-6 리드를 팀에 안겼다. 9회초에는 마무리투수 임창민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