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 유망주 최인호(23)가 2년 만에 1군에서 선발출장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20일 대전 KT전에 상대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맞아 문현빈(2루수) 닉 윌리엄스(우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김태연(지명타자) 이진영(중견수) 최인호(좌익수) 박상언(포수) 이도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펠릭스 페냐.
지난 18일 1군 콜업된 최인호가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18일 콜업 첫 날 8회 대주자로 교체출장한 최인호는 9회 대수비로 교체됐다. 19일 경기는 결장했는데 이날 선발로 들어왔다. 지난 2021년 10월30일 대전 두산전 이후 659일 만에 1군 선발출장이다.
포항제철고 출신 우투좌타 외야수 최인호는 지난 2020년 6라운드 전체 58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당시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가 시작된 6월부터 1군 기회를 받았다. 2021년까지 1군에서 2시즌 통산 96경기 타율 2할2푼1리(263타수 58안타) 4홈런 31타점을 기록하며 타격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상무에 입대해 군복무를 수행했고, 지난 6월 전역했다. 올해 상무와 한화 퓨처스 팀에서 2군 퓨처스리그 58경기를 뛰며 타율 3할9리(191타수 59안타) 2홈런 35타점 32볼넷 36삼진 OPS .869로 활약했다. 퓨처스리그 4시즌 통산 성적도 219경기 타율 3할6리(725타수 222안타) 8홈런 122타점 124볼넷 145삼진 OPS .833으로 활약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최인호는 타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장진혁이 계속 안타를 쳐서 1군에 올라온 뒤 최인호가 선발로 못 나갔다. 안타 친 선수를 빼고 대타로 낼 수도 없었다. 어제 장진혁이 4타수 무안타여서 오늘 최인호가 선발로 나간다”고 밝혔다.
최인호가 주 포지션인 좌익수로 들어가면서 윌리엄스가 우익수로 자리를 옮겼다. 32경기 모두 좌익수로 뛴 윌리엄스의 시즌 첫 우익수 출장. 최원호 감독은 “윌리엄스는 원래 자기가 봤던 자리가 우익수이고, 더 편하다고 하더라. 최인호가 좌익수를 주로 보니 잘됐다 싶어 윌리엄스를 우익수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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