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출신 동료도 당했다…류현진, 21일 CIN전 경계 1순위는 ML '괴물 신인'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8.20 18: 20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류현진 차례가 왔다.
토론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전날(19일) 0-1 패배를 설욕했다. 2연패 탈출에 성공한 토론토는 21일 신시내티 원정 마지막 날 좌완 류현진을 올려 2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복귀 후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 상대로 5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비자책점) 호투로 첫 승을 올렸다.

[사진] 토론토 투수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즌 2승 도전길에 신경써야 할 선수는 신시내티 신인 선수다. 이 신인 선수에게 올스타 출신 동료 투수도 당했다.
20일 승리투수 우완 선발 크리스 배싯은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12승(6패)째를 챙겼는데, 3실점 중 1점은 메이저리그 ‘괴물 신인’으로 꼽히고 있느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에게 뺏겼다.
배싯은 3회까지 노히트 호투를 펼치다가 4회말 첫 타자 TJ 프리들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맷 맥클레인에게 볼넷을 내주고 데 라 크루즈에게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뺏겼다. 우익수 실책으로 데 라 크루즈까지 홈을 통과했다.
[사진] 신시내티 신인 엘리 데 라 크루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토론토 투수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속 160km ‘총알 송구’를 자랑하는 신시내티 신인은 발도 빠르다. 컨택 능력과 장타력도 있다. 아직 스윙이 크고 삼진이 많다는 약점도 지적을 받고 있지만, 류현진이 경계할 필요가 있는 선수다.
데 라 크루즈는 20일까지 이번 시즌 62경기에서 타율 2할6푼1리 10홈런 27타점 19볼넷 출루율 .314 장타율 .462 OPS .776을 기록 중이다.
20일 경기에서는 유격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8월 들어 4번째 멀티히트 경기였다. 7월, 8월이 되면서 타격 상승세 꺾이는 듯하다가 다시 감을 잡는다.
지난 컵스전에서 토미존 재활 이후 444일 만에 승리를 맛본 류현진은 지난해 신시내티전에서 6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기억도 있다.
한편 신시내티 선발투수는 ‘강속구’ 투수 헌터 그린이다. 그린은 메이저리그 2년 차 영건으로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 바 있다.
그린은 지난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지난 17일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했다. 당시 5⅔이닝 동안 83구를 던졌다. MLB.com에 따르면 이날 그린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7.4마일(약 156.7km)을 찍었다. 최고 100마일(약 160km)까지 나왔다.
류현진이 신시내티 ‘괴물 신인’을 잡고 그린과 선발 싸움에서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신시내티 신인 엘리 데 라 크루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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