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야수들 몸상태가 좋지 않다. 오늘 콜업을 하려고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상황과 변수를 고려해 한동희가 필요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한동희와 배영빈을 1군 엔트리에 콜업하고 이인복과 손성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롯데는 이날 안권수(좌익수)-김민석(중견수)-이정훈(지명타자)-안치홍(1루수)-윤동희(우익수)-한동희(3루수)-박승욱(2루수)-정보근(포수)-배영빈(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다.
서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금 내야수들 몸상태가 좋지 않다. 부상 선수도 있고 잔부상이 있는 선수들도 많다. 모두가 100% 몸상태가 아니다. 구드럼이 햄스트링 타이트함을 느끼고 있고, 노진혁도 오늘 4경기 연속 경기를 나가면서 지친 모습이다. 안치홍도 무릎에 살짝 통증이 있다. 정훈도 지난주부터 계속 몸상태가 좋지 않다. 그래서 내야수 백업이 필요했다. 한동희는 2군으로 내려간 뒤 22타수 10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조정을 잘 거쳤다. 오늘 콜업을 하려고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상황과 변수를 고려해 한동희가 필요했다”라고 한동희의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퓨처스리그 타율이 전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한 서튼 감독은 “2군에서 타율이 좋다는 것은 조정을 잘 거치고 있다는 증거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보고를 받기로는 타격 훈련이나 경기중에도 타구의 방향이 당겨치는 것 뿐만 아니라 전구장을 넓게 쓰면서 타구를 날리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한동희의 반등을 기대했다.
나균안은 지난 19일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서튼 감독은 “나균안은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다했다. 5이닝 동안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다만 5회에 투구수 90구가 넘어가면서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직구와 오프스피드 계열 구종은 커맨드가 좋았다. 그렇지만 슬라이더 등 브레이킹볼 계열 구종은 처음에 제구가 잡히지 않았는데 그래도 나중에는 감각을 되찾아 경기 후반에는 제구가 더 좋아졌다”라고 나균안의 복귀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키움은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중견수)-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이주형(지명타자)-전병우(1루수)-임병욱(우익수)-김시항(포수)이 선발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신인 오상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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