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안타를 때려내며 더블헤더 1차전 무안타의 아쉬움을 달랬지만 팀은 대패를 당했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1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탬파베이 선발투수 잭 에플린의 6구 시속 89.6마일(144.2km) 커터를 퍼올렸지만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다.
탬파베이는 4회초 아이작 파레디스 안타, 커티스 메드 볼넷, 오슬레이비스 바세베 1타점 2루타, 조쉬 로우 1타점 진루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오타니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에플린의 4구 86.2마일(138.7km)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좌익수 직선타로 잡혔다.
탬파베이는 5회초 2사에서 랜디 아로자레나가 중견수 조딘 애덤스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해롤드 라미레스 안타, 파레디스 1타점 적시타, 메드 2타점 2루타, 바세베 1타점 2루타로 6-0까지 달아났다.
에인절스는 5회말 헌터 렌프로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6회초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안타, 얀디 디아스 안타, 아로자레나 안타, 라미레스 2타점 2루타, 파레디스 스리런홈런, 바세베 볼넷, 호세 시리 투런홈런이 터지며 13-1을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타니는 6회말 선두타자 나서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자들이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7회초 디아스의 안타와 아로자레나의 투런홈런이 나왔다. 8회에는 로우 안타, 베탄코트 안타, 조나단 아란다 볼넷, 라미레스 2타점 적시타로 17-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8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구원투수 쿠퍼 크리스웰의 초구 83.2마일(133.9km) 체인지업을 받아쳐 2루타를 날렸다. 이어서 브랜든 드루리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세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미 경기는 탬파베이쪽으로 기울었고 탬파베이는 9회초 한 점을 더 뽑으며 18-4로 승리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2차전에서는 2루타를 날리며 시즌 타율 3할6리(458타수 140안타)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마운드가 20안타 3홈런으로 맹폭격을 받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탬파베이는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더블헤더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