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우완 기대주 이준호가 퓨처스 남부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상무를 상대로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했다.
이준호는 지난 19일 문경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점만 내주는 짠물투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후 박주현, 하준수, 서의태, 조민석, 한재승이 이어 던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NC는 상무를 3-2로 제압했다.
이준호는 경기 후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은 선수들이 많은 상무를 상대로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된 거 같아 기쁘다"면서 "상무에는 강타자들이 많아 몸쪽, 바깥쪽 코스를 잘 이용해 타자를 승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경기할 때 투구를 해보니 직구의 힘이 좋다 느껴졌고 자신 있게 던진 게 주효했다. 상대 타자들이 제 공에 밀리는 느낌을 받아 기분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준호는 "남은 시즌 우리 팀 선수 모두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팀이 많이 이기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타자 가운데 2번 우익수로 나선 박시원이 가장 돋보였다. 3타수 3안타 1득점 100% 출루는 물론 두 차례 베이스를 훔치며 상대 내야진을 뒤흔들었다.
"1점 차 승부의 경기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 마지막에 (한)재승이가 최선을 다해 잘 막아줬고 오늘 경기 이기기 위해 선수들이 하나로 뭉쳤던 것 같다". 박시원의 말이다.
그는 "타격 부분에서는 조영훈 코치님이랑 계속 고민하고 연습을 하다가 이틀 전부터 타이밍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어제 경기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서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경기 종료 후 감독님께서 과정이 좋으니까 결과가 곧 나올 거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 말씀에 힘을 얻고 오늘 경기 첫 타석에 안타가 나오게 되고 운이 좋게 3안타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시원은 또 "오늘 경기에서 도루 2개를 기록했는데 1루에서 감독님이 편하게 뛰라고 말씀해 주셔서 투수 타이밍을 뺏고 과감하게 뛰었는데 좋은 결과 나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시원은 "경기에 꾸준히 나가면서 결과가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남은 시즌이 얼마 안 남았지만 계속 좋은 결과를 이어 팀이 이기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