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이 결승 득점과 쐐기 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배지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미네소타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의 3구째 시속 85.2마일(137.1km) 스위퍼에 방망이가 헛돌아가며 3구삼진을 당했다.
미네소타는 1회말 호르헤 폴랑코가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고 맥스 케플러가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그레이의 4구 85.3마일(137.3km) 스위퍼를 때렸지만 투수 땅볼로 잡혔다.
미네소타는 5회말 2사에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2루타와 마이클 A. 테일러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피츠버그는 6회초 1사에서 리오베르 페게로가 내야안타를 만들어냈고 유격수 폴랑코의 송구실책이 나오면서 2루까지 들어갔다. 이날 경기 피츠버그의 첫 출루다. 제이슨 딜레이도 안타를 날리며 1사 1, 3루를 만들었고 배지환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브라이언 레이놀즈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앤드류 맥커친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서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안타에 배지환이 2루에서 홈까지 쇄도하며 역전 득점을 만들어냈다. 좌익수 조이 갈로가 강한 어깨를 뽐냈지만 배지환이 빠른 스피드와 부드러운 슬라이딩으로 홈을 터치했다.
역전에 성공한 피츠버그는 7회 1사에서 잭 스윈스키와 딜레이가 볼넷을 골라냈다. 2사 1,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구원투수 딜런 플로로의 초구 85.4마일(137.4km) 체인지업을 받아쳐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미네소타는 7회말 바스케스의 2루타와 에두아르드 훌리엔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폴랑코는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 따라가는 점수를 냈다.
피츠버그는 9회초 선두타자 딜레이가 2루타를 날렸다. 배지환은 조던 밸라조비치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맥커친은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미네소타는 9회말 테일러의 안타와 줄리엔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폴랑코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배지환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타율을 2할4푼4리(221타수 54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3출루에 성공하며 출루율도 .313으로 높아졌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활약에 힘입어 7-4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를 끊었다. 선발투수 미치 켈러가 6이닝 7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콜린 홀더맨(⅔이닝 무실점)-토마스 해치(1이닝 무실점)-데이비드 베드나(1⅓이닝 1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켰다. 앤드류 맥커친은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미네소타는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가 6⅔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호르헤 폴랑코, 마이클 A. 테일러, 맥스 케플러,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는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