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잡았다.
에인절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전날(19일) 6-9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 2경기 연속 홈런, 이틀간 5안타 5타점으로 뜨거웠던 오타니는 침묵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8리에서 3할5리로 약간 떨어졌다.
에인절스는 1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선발 체이스 실세스가 조쉬 로우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0-2로 뒤진 1회 1사 이후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 선발 타일러 글라스노우의 7구째 91.6마일의 슬라이더에 당했다.
에인절스는 2회말 미키 모니악과 랜달 그리척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3회 첫 타자 놀란 샤유넬이 내야안타를 만들고 오타니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드루리의 중전 안타와 상대 실책, 글라스노우의 패스트볼이 이어졌다. 타이스의 중전 적시타, 글라스노우의 폭투, 그리척의 적시 2루타가 이어지면서 에인절스는 대거 4점을 뽑았다.
선발 실세스가 4회초 추가 3실점을 했지만 에인절스는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하지만 오타니는 4회 타석에서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침묵이 이어졌다.
오타니는 1회 삼진과 3회, 4회 좌익수 뜬공 아웃 모두 글라스노우의 슬라이더에 당했다.
에인절스는 5회말 브랜든 드루리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7-5로 달아났다. 6회초 그리핀 캐닝이 조나단 아란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막았고, 에인절스는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텍사스 원정에서 시즌 42호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19일 탬파베이전에서 시즌 43호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지만, 이날 더블헤더 첫 번째 경기에서는 팀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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