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KBO리그 최고 투수 에릭 페디(NC)를 상대로 5연패를 끊어냈다. 선발 최승용의 물집 조기 강판과 중견수 정수빈의 부상 교체를 딛고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컸다.
두산 베어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번째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최근 5연패, 홈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0승 1무 50패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선발 최승용이 중지에 물집이 잡히며 2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김명신, 박치국, 홍건희, 정철원이 뒤를 든든히 지켰다. 타선에서는 교체 출전한 조수행이 2안타, 베테랑 김재호가 결승 2타점 2루타로 활약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최승용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김명신, 박치국, 홍건희, 정철원이 나머지 이닝을 멋지게 책임져줬다”라며 “5회 최고참 김재호의 안타가 결정적이었고, 7회 하위 타선이 만든 찬스에서 추가점이 나와 승리할 수 있었다. 오늘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두산은 20일 토종 에이스 곽빈을 앞세워 연승을 노린다. NC는 새 식구 태너 털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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