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민재가 일주일 만에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경신했다.
신민재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 2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0-1로 뒤진 3회 무사 2,3루에서 김광현 상대로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8회 1사 만루에서도 좌선상 적시타로 2타점을 보태 6-2에서 8-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신민재는 지난 12일 잠실 키움전에서 3타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을 일주일 만에 다시 경신했다.
신민재는 경기 후 "편하게 치려고 하다 보니까 좋은 타구가 나오는 것 같다. 앞에 형들이 주자로 많이 출루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2번타자로 문성주에서 신민재로 계속 출장시키고 있다. 작전 수행 능력을 테스트하는 차원이다.
신민재는 2번타자 출장에 대해 "그냥 똑같이 9번타자랑 같이 생각하고, 번트 댈 때 조금 더 확실히 대고, 주자를 보낼 수 있으면 보내고, 쳐야 되면 치고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 아무래도 번트 비중이 조금 더 많이, 창기 형이 많이 살아나가니까, 번트가 좀 부족하긴 하지만 더 연습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3회 김광현의 초구에 번트 헛스윙을 했고, 1루와 2루 주자가 더블 스틸을 했다. 신민재는 "사인은 번트 사인이었다. 해민이 형이 잘 뛰었다. 해민이 형이 뛰어서 (번트를) 페이크로 했다"고 설명했다. 순간적인 기지로 더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곤 김광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김광현은 구위가 흔들리며 3회에만 5실점했다. 신민재는 "2,3루가 되면서 수비가 앞에 있지 않아서, 내야수 오른쪽으로 보내려고 생각했다. 땅볼을 치면 1루쪽으로 가면 위험하니까 타구를 좀 띄우려고 했다"고 역전 결승타 상황을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신민재가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과감해졌다고 칭찬했다. 신민재는 "계속 출장하다 보니까 타구가 이제 첫 바운드가 좀 보인다. 앞으로 갈지 뒤로 갈지 판단하는 것이 지금 잘 되고 있다. 체력적으로만 힘들지 않으면, 잠깐 딴 생각하지 않는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지환의 시그니처 플레이인 벤트 레그 슬라이딩 캐치도 해내고 있다. 신민재는 "지환이형 형 하는 것도 봤는데, 일단 빠른 주자면 정상적으로 잡고 던져서는 승부가 안 될 것 같아서 조금 반 템포 정도 빠르게 하려고 하다 보니까 그런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 연습을 따로 하는 건 아니다. 다칠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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