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힘들지 않냐고 걱정을 해주시는데 컨디션도 좋고 몸 상태도 좋다".
KIA 마운드의 ‘믿을맨’ 임기영이 2이닝을 깔끔하게 지우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임기영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6-5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1점 차 앞선 8회 선발 산체스, 최지민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임기영은 류지혁(2루 땅볼), 호세 피렐라(좌익수 플라이), 대타 김동엽(중견수 플라이) 모두 범타 처리했다. 9회 대타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데 이어 김지찬과 김현준을 각각 1루 땅볼,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임기영은 경기 후 “많은 분들이 힘들지 않냐고 걱정을 해주시는데 컨디션도 좋고 몸 상태도 좋다. 내가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최대한 준비를 잘해서 끝까지 팀의 승리를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1점 차로 아슬아슬한 승부였고 중심 타선을 상대해야 했기 때문에 조금의 부담은 있었다. 그래서 볼넷은 최대한 내주지 않으려 했고, 맞더라도 단타로 맞자는 생각으로 투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8회를 적은 투구수로 끊어내어 9회에도 올라왔는데, 공격이 이어지면 또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빠르게 마무리 지으려고 했다. 그래서 더욱더 공격적으로 투구했고, 야수의 도움(최원준 선수의 1루 수비)도 받으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기영은 또 “최근에 휴식일도 많았고 체력적으로도 부침이 덜한데, 내가 등판을 하는 경기에서는 꼭 승리를 지키고 싶다. 차근차근 팀이 승수를 쌓아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데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멀리 대구까지 응원 와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