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초 타자들의 집중력이 결국 승리를 이끌었다”.
김종국 KIA 감독이 타자들의 집중력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KIA는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6-5로 이겼다. 1-5로 뒤진 7회 5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선발 산체스는 6이닝 5실점으로 삐걱거렸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임기영은 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김종국 감독은 경기 후 “6회말까지 4점 차로 끌려가면서 쉽지 않은 분위기였는데 소크라테스가 공격의 물꼬를 잘 터줬고, 대타로 들어선 이우성이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쳐내면서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후 박찬호의 적시타, 그리고 나성범의 희생타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만들어낸 역전승이라 더욱 값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종국 감독은 “산체스가 초반에 실점을 하면서 어려운 경기였는데 그래도 선발 투수로서 6이닝을 책임져준 게 이후 올라온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었다. 1점차 리드에서 최지민과 임기영이 든든하게 승리를 잘 지켜줬다. 특히 임기영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준 게 큰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원정경기임에도 팬분들의 응원소리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내일도 좋은 경기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A는 황동하, 삼성은 원태인을 20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