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9경기 차이다. LG가 SSG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9경기 차이로 달아났다.
LG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16안타를 몰아치며 11-2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역전승. LG는 SSG와 맞대결 성적에서 8승 3패를 기록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2020년(10승) 이후 3년 만에 10승을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은 2018년 기록한 11승이다.
16안타를 친 타선에선 신민재가 4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세웠다. 오스틴이 5타수 3안타 1타점, 문성주는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6⅔이닝 8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LG-SSG, 선발 라인업...손호영 1군 콜업→선발 출장
LG는 이날 1군 엔트리를 변경했다. 내야수 손호영이 1군에 올라왔고, 투수 이지강이 2군으로 내려갔다. 유격수 오지환이 허벅지 근육통으로 주말까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질 예정이라 내야수 보강이었다. 손호영은 이날 곧장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롱릴리프 이지강은 1군에서 등판 기회가 적어, 2군에서 경기에 출장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할 계획이다.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손호영(유격수) 박해민(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 김강민(중견수) 최정(3루수) 최주환(2루수) 박성한(유격수) 강진성(1루수) 한유섬(좌익수) 최지훈(우익수) 이재원(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전날 경기에서 외야 수비 도중 치명적인 실책을 한 한유섬을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이동시켰다. 베테랑 김강민이 중견수로 출장하고, 최지훈이 우익수로 나섰다. 라인업에 20대 선수는 박성한, 최지훈 2명 뿐인 노장 라인업이 됐다.
SSG의 선취점...LG의 실책
SSG는 2회 선두타자 최주환이 1루와 2루 사이의 빗맞은 내야 안타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2루로 출루했다. 1루와 2루 사이로 수비 시프를 한 3루수 문보경이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졌는데, SSG 덕아웃으로 굴러 들어가는 바람에 타자주자는 2루까지 안전 진루권이 주어졌다.
박성한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강진성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한유섬의 중전 안타로 1사 1,2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최지훈과 이재원이 연속 뜬공으로 아웃으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LG의 역전...5득점 빅이닝
LG는 3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 4개를 골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홍창기는 3유간을 빠져나가는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신민재가 번트 자세를 잡았고, 김광현이 초구를 던지자 주자들이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신민재는 번트 헛스윙으로 도루를 도왔고, 포수 이재원이 3루로 송구했으나 세이프됐다. LG는 페이크 번트 및 더블 스틸 작전 성공으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신민재가 볼카운트 2B-1S에서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때려 우선상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 들였다. 2-1로 역전시켰다.
무사 2루에서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신민재가 홈을 밟았다. 3-1로 도망갔다. 오스틴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문보경은 유격수 뜬공 아웃. 오스틴이 박동원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켜 병살 위험을 없앴다.
1사 2,3루에서 박동원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1로 달아났다. 이어 2사 3루에서 문성주의 좌중간 타구를 좌익수와 중견수가 따라갔으나 둘 다 잡지 못하고 2루타가 됐다. 타구를 서로 미룬 것으로 보였다. 스코어는 5-1이 됐다.
3회초 공격이 끝나고, 박동원이 왼쪽 손목 통증으로 허도환으로 교체됐다. LG 구단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다. 아이싱 치료 중이다"고 전했다.
SSG의 힘든 추격
SSG는 3회 1사 후 김강민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최정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LG는 김경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가 흐름을 끊고 내려갔다. 최주환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5-2로 추격했다. 박성한은 느린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진성 타석에서 임찬규가 보크를 선언당해 주자들은 2루와 3루로 진루했다. 추격 찬스에서 강진성의 타구는 3루수 직선타 아웃이 됐다.
SSG는 4회 선두타자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최지훈이 3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이재원은 2루수 땅볼 병살타로 공격이 끝났다.
달아나지도, 추격하지도 못하고
LG는 6회 불펜을 가동했다. 선발 임찬규는 5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30개, 커브 29개, 체인지업 28개, 슬라이더 3개로, 직구 비중을 줄이고 커브와 체인지업 비율이 높았다.
SSG는 6회 1사 후 한유섬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최지훈이 삼진 아웃, 심판 판정에 배트를 놓고 돌아서는 무언의 항의를 했다가 퇴장 선언을 당했다. 대타 전의산이 우전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추신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SSG 선발 김광현은 7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홍창기는 신민재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교체 출장한 포수 조형우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신민재는 2루수 땅볼 아웃.
김현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SSG는 투수 교체를 했다. 김광현이 내려가고, 문승원이 2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문승원이 오스틴에게 중전 안타, 2사 1,2루에서 문보경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는데, 우익수 한유섬의 정확한 홈 송구에 2루 주자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SSG는 7회 2사 후 최주환이 함덕주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성한이 우선상 2루타를 때려 2사 2,3루 추격 기회를 만들었다. 강진성의 잘 맞은 타구는 좌익수 정면으로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가 잡혔다.
LG, 또다시 빅이닝 5득점
LG는 8회 빅이닝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문성주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손호영 타석에서 오지환이 대타로 나왔다. SSG는 투수를 문승원에서 좌완 임준섭으로 교체했다. 오지환은 1루와 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때렸고, 1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1,3루에서 박해민이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 6-2로 달아났다.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됐다. 신민재가 좌선상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불러 들였다. 이날 4타점째. 1사 1,2루에서 김현수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SSG는 투수를 이건욱으로 다시 교체했다.
2사 2,3루에서 오스틴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박성한이 잡다가 한 번 떨어뜨렸고, 급하게 1루로 던진 송구는 키를 넘겨서 SSG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 스코어는 10-2가 됐다. LG는 9회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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