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확률 0.7% 추락! 오타니 만루포도, 트리플 플레이도 소용없네...트라웃 와도 기적은 없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8.19 18: 40

에인절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9로 패했다. 시즌 60승63패에 머물렀다. 
오타니는 원맨쇼를 펼쳤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고 2회말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 그리고 시즌 43호포였다. 일찌감치 에인절스의 승리 확률을 높였다. 5-1까지 달아났고 2회지만 에인절스의 승리 확률은 87.2%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탬파베이에게 야금야금 실점했다. 이후 1점을 추가하는 등안 내리 5점을 헌납했고 6-6 동점으로 9회를 맞이했다. 9회초에도 에인절스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최고의 기회로 반전시켰다. 9회초 마무리 카를로스 에스테베스가 올라왔지만 얀디 디아즈,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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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펼쳤고 해롤드 라미레즈와 마주했다. 에스테베즈는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전진 수비를 펼친 유격수 방면으로 향했고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그런데 이때 3루 주자가 홈을 파고 들었고 신인 1루수 놀란 샤뉴엘이 1루에 정확한 송구로 3루 주자까지 잡아냈다. 9회초에 트리플 플레이를 이끌어내며 에인절스는 9회말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1사 1,2루에서 오타니가 삼진을 당하는 등 침묵하며 연장으로 흘렀다. 결국 연장 10회 3실점하고 패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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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데드라인(8월2일)을 앞두고 루카스 지올리토와 레이날도 로페즈를 마운드에 채웠고 CJ 크론, 랜달 그리칙 등을 타선에 보강했다. 프리에이전트(FA)를 앞두고 있는 오타니와 어쩌면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는 에인절스는 가을야구를 위해 ‘올인’했다. 시즌 포기도 오타니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하지만 구단의 의지와 달리 에인절스 선수들은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급격하게 추락했다. 4승11패로 5할 승률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 순위도 추락 중이다. 60승6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다. 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와는 12.5경기 차이, 그나마 희망을 붙잡고 있었던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3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7.5경기 차이까지 벌어졌다. 
에인절스 입장에서는 오타니와 보강된 선수들과 함께 버티고 ‘영원한 MVP’ 마이크 트라웃이 부상에서 복귀하는 8월 말에서 9월 초, 승부를 보겠다는 심산이었다. 지난 7월 초, 왼손 유구골 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트라웃은 최근에서야 배팅볼 머신을 두고 타격 연습을 시작했다. 일단 라이브배팅까지 마치게 되면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없이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전망이다. 부상 전까지 타율 2할6푼2리 18홈런 44타점 OPS .862의 성적을 기록 중인 트라웃의 복귀는 오타니와 함께 쌍포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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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트라웃이 복귀하기도 전, 에인절스는 가을야구의 확률을 스스로 낮춰가고 있다. ‘팬그래프닷컴’에 의하면 19일 경기가 끝난 현재, 에인절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0.7%에 불과하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까지는 그나마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14.8%였지만 이제는 0%대까지 추락, 희망을 접어야 하는 시점까지 왔다. 더군다나 오타니도 홈런포는 쏘아올리고 있고 분투하고 있지만 최근 선발 등판을 건너뛰는 등 눈에 띄게 체력적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 
다시 한 번 투타겸업으로 역사적인 MVP 시즌에 도전하는 오타니지만 오타니와 에인절스의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에인절스의 도박과 모험은 완전한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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