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이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한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를 칭찬했다. 18일 대구 KIA전 선발로 나선 와이드너는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19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첫 등판(13일 문학 SSG전)에서는 가운데만 넣으려고 했는데 어제는 포수 강민호의 볼배합이 좋았다. 좌우 코너와 하이볼을 잘 이용했다”고 했다.
또 “와이드너가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무사히 잘 넘긴 덕분에 득점 기회를 살릴 수 있었다. 와이드너도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얻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호세 피렐라는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 2득점을 쓸어 담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박진만 감독은 피렐라의 활약을 반기면서도 “한 경기에 4안타도 좋지만 꾸준하게 2안타씩 때리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면서 “이제 컨디션이 올라왔으니 작년 후반기에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자욱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듯 피렐라에게도 그런 모습을 바라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재일만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 더 바랄 게 없을 듯. 박진만 감독은 “피렐라는 좋은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고 이제 오재일만 컨디션을 끌어 올리면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좌완 최채흥은 퓨처스에서 재충전을 마치고 19일 선발 마운드에 선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 단단히 마음먹고 준비하지 않았을까. 현재 4선발까지 잘 운영 중인데 최채흥까지 해주면 더 바랄 게 없다”고 했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포수 강민호-1루수 류지혁-좌익수 호세 피렐라-3루수 강한울-유격수 이재현-2루수 김지찬으로 타순을 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