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90% 회복’ 안방마님 양의지, 첫 야외 타격훈련 소화…국민타자 반색 “괜찮아 보이더라”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8.19 15: 58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 중인 두산 안방마님 양의지가 부상 이후 처음으로 잠실구장 타석을 밟았다. 
양의지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시즌 11차전에 앞서 잠실구장에 설치된 베팅 케이지에서 타격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훈련은 이승엽 감독이 유심히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고, 양의지는 훈련 이후에도 부상 부위에 별다른 통증을 호소하지 않았다. 
훈련 후 만난 이 감독은 “타격하는 모습이 괜찮아 보이더라. 조금 더 훈련을 하면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반색했다. 

두산 양의지 / OSEN DB

두산 이승엽 감독 / OSEN DB

양의지는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지난 8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1군 제외됐다. 7일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좌측 옆구리 1.8cm 손상 소견을 들으며 이튿날부터 재활에 돌입했다. 
당초 병원과 구단이 예상했던 양의지의 재활 기간은 3주. 그런데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며 말소 열흘 만에 옆구리 상태를 90%까지 회복시켰다. 이 감독은 전날 “주말 3연전에 연습하면서 상태를 매일 체크할 계획이다. 아무래도 처음 다쳤을 때 빨리 제외시킨 게 빠른 회복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다.
두산 양의지 / OSEN DB
사령탑의 계획대로 양의지는 주말 NC 3연전에서 훈련과 보강 운동을 병행하며 나머지 10%를 채울 계획이다. 지금 추세라면 오는 22~24일 고척 키움 시리즈 복귀도 가능해 보이지만 재활 위험이 높은 옆구리를 다친 만큼 훈련을 하면서 상태를 면밀히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전날 잠실 NC전이 우천 취소되며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겼다. 원래 주말 3연전 순서는 곽빈, 최승용, 라울 알칸타라였지만 전날 등판이 무산된 곽빈이 20일 경기에 나서고, 알칸타라가 22일 고척 키움전, 27일 잠실 SSG전에 등판하는 일정이 잡혔다. 
두산 양의지 / OSEN DB
이 감독은 “우리에게는 나쁘지 않은 비였다. 알칸타라가 더 쉴 수 있게 됐고, 허벅지 상태가 좋지 못한 정수빈도 휴식을 취했다. 양의지 때문이라도 쉬는 게 나았다”라며 “선수들이 연패 기간임에도 동요하지 않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모습이 보인다. 잘 견디면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팀의 5연패 탈출을 기원했다.
NC 에이스 에릭 페디를 만나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좌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인태(우익수)-박유연(포수)-박준영(3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승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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