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에 빠진 SSG 랜더스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한다. SSG는 전날 연장 12회 접전 끝에 LG에 4-8로 역전패했다.
SSG는 19일 LG 상대로 추신수(지명타자) 김강민(중견수) 최정(3루수) 최주환(2루수) 박성한(유격수) 강진성(1루수) 한유섬(좌익수) 최지훈(우익수) 이재원(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전날 경기에서 외야 수비 도중 치명적인 실책을 한 한유섬을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이동시킨 것이 눈에 띈다. 중견수에 베테랑 김강민이 나서고, 최지훈이 우익수로 출장한다.
한유섬은 18일 경기에서 4-2로 앞선 7회초 수비에서 뼈아픈 실책으로 고개 숙였다. 2사 1,2루에서 오스틴의 땅볼 안타를 잡으려다 뒤로 빠뜨렸다. 게다가 그라운드에 미끄러지면서 타구를 쫓아가지 못했고, 중견수가 백업을 와서 공을 처리했다.
그 사이 2루 주자는 물론,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4-4 동점이 됐다. 결정적인 실책으로 동점을 헌납했다. 한유섬은 타격에서도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19일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전날 한유섬의 실책 이후에도 교체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실책을 하고 마음의 짐이 큰 게 있을 것인데, (타격에서) 해결해줬으면 하고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다"며 실책 후 만회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날 SSG는 불펜진에서 휴식 선수가 많다. 최근 연투가 잦아 불펜 과부하. 김 감독은 "고효준은 투구 수가 많아서 안 된다. 이로운은 3연투를 했고, (18일 멀티 이닝을 던진) 최민준도 오늘 안 된다. 노경은이는 연투를 했지만 오늘 대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틀 연속 등판한 노경은은 이날 3연투에 대기한다.
SSG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부산 원정에서 롯데에 스윕패를 당했고, 18일 LG에 역전패를 당했다. 1위 추격은 물건너 갔고, KT와 승차없는 2위 경쟁을 하고 있다. SSG는 55승 1무 45패(승률 .550), KT는 56승 2무 46패(승률 .549)로 승률에서 1리 차이다.
SSG는 이날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투수로 나서 설욕을 벼른다. 김광현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고 있다.
LG 상대로는 2경기 등판해 1승을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6.30(10이닝 7실점)으로 내용은 좋지 않았다. 4이닝 3실점, 6이닝 3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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