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눈 반짝반짝, 멋졌던 이유는.." 뮤지컬 여왕도 반한 인성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8.19 08: 54

‘킹더랜드’ 김선영이 이준호의 연기력, 작품을 대하는 태도 등을 칭찬했다.
김선영은 지난 6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에서 구화란 역을 연기하며 드라마 첫 도전을 마쳤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로 최고 시청률 수도권 14.5%, 전국 13.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에서 구원(이준호 분)의 누나이자 호텔, 항공, 유통까지 킹그룹의 곳곳을 이끄는 구화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김선영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PL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드라마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배우 김선영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18 /rumi@osen.co.kr

김선영은 극 중 구원의 누나이지 킹그룹 곳곳을 이끌며 동생과 호텔 경영권 전쟁을 펼치는 구화란 역을 연기했다. 1999년 뮤지컬 ‘페임’으로 데뷔해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엘리자벳’, ‘위키드’, ‘레베카’, ‘호프:읽히지 않는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김선영은 데뷔 후 첫 드라마 도전을 ‘킹더랜드’로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선영은 이준호와 대립하며 갈등을 일으켰다. ‘킹더랜드’에서 악역 아닌 악역으로 이준호와 대립한 김선영은 “많이 괴롭히는 모습이 나오니 팬 분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기억에 남는 건 ‘관상은 과학이다’ 같은 위트 있는 말이다. 그만큼 구화란이 얄밉게 보였고, 그 순간에 몰입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김선영은 이준호와 호흡에 대해 “같이 나오는 장면들이 텐션이 강한데, 그런 이야기를 굳이 나누지 않고 촬영에 들어가도 몰입해서 서로 연기하고 끝냈다. 이준호가 주는 에너지 때문에 놀란 적도 있다. 나보다 훨씬 젊은 친구인데 저런 에너지를 또 어떻게 갖고 있을까, 이 친구는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라고 궁금해진 적도 있다. 공연할 때 새로운 후배들을 만나게 되면 연기, 눈빛들을 보며 ‘이 친구는 어떻게 살아온 사람일까’ 하고 궁금해지는데, 이준호를 보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호와 뮤지컬 등 공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다. 이준호가 노래도 잘하고, 몸도 잘 쓰니까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너무 좋겠다고 했더니 아예 생각이 없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정말 멋있어 보였던 건 그 말을 하니 눈이 반짝 반짝 하면서도 ‘아직은 준비가 되지 않았고 부족하니 정말 준비가 됐을 때 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런 진중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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