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선발진에 복귀하면서 트리플A로 강등된 올스타 출신 알렉 마노아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류현진 바라기'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마노아는 빅리그 2년차였던 지난해 16승 7패 평균자책점 2.24를 거두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 19경기에 나서 3승 9패에 머물렀다. 평균자책점은 5.87.
토론토 구단 소식을 주로 전하는 '제이스 저널'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블루제이스는 알렉 마노아에 대한 트레이드 제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마노아는 올 시즌 토론토에서 가장 이상한 선수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해 올스타로 선정됐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투표 3위를 차지했으나 올 시즌 3승 9패에 그치며 두 번째 마이너 강등 통보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제이스 저널'은 "마노아가 악몽 같은 시즌을 보냈으나 시즌 후 마노아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지난해 올스타에 선정됐고 리그 최고의 투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구단들은 마노아의 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토론토가 마노아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까. 이 매체는 "마노아의 트레이드 가치는 결코 낮지 않을 것이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게 되는 류현진이 타 구단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토론토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다. 팀내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리키 타이데만이 내년에 빅리그에 진입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토론토는 다른 선발 자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물론 마노아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으면 FA 자격을 얻게 될 예정인 주전급 야수의 이적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장점도 존재한다. 이 매체는 "토론토는 마노아를 지난해의 모습으로 되돌릴 방법을 찾거나 또다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