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타 1위 불명예→홈런 포함 4안타 4타점 원맨쇼' 피렐라이온즈가 돌아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8.19 06: 20

호세 피렐라(삼성)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피렐라는 지난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해결사 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삼성은 KIA를 12-2로 꺾고 주말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7월 18경기 타율 3할1푼1리(74타수 23안타) 1홈런 11타점 9득점으로 상승세를 탔던 피렐라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달 10경기에서 타율 2할5푼(40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에 그쳤다. 18개의 병살타로 불명예 1위에 올라 있다. 

삼성 라이온즈 피렐라가 5회말 1사 1,2루 2점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3.08.18 / foto0307@osen.co.kr

박진만 감독은 피렐라의 부진에 대해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심 타자 역할을 맡다 보니 마음이 조급한 것 같다.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점수 차가 많이 날 때는 괜찮은데 중요한 상황에서 병살타가 나오는 부분은 상당히 아쉽다. 하지만 피렐라 덕분에 이기는 경기도 많다"고 덧붙였다. 
삼성 라이온즈 피렐라가 5회말 1사 1,2루 2점 홈런을 치고 강민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8.18 / foto0307@osen.co.kr
6번 좌익수로 나선 피렐라는 2회 1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오재일과 이재현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 실패. 1-0으로 앞선 4회 1사 1루서 좌중간 2루타로 강민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피렐라는 3루에서 태그 아웃.
피렐라는 5점 차 앞선 5회 1사 1,2루서 김유신을 상대로 좌월 3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11호째. 오랜만에 손맛을 본 그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8회 우전 안타를 추가하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피렐라는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삼성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한 테일러 와이드너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와이드너 선수가 너무 잘 던져줘서 선수 모두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좋은 팀을 상대로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피렐라는 또 "최근 경기가 잘 안 풀렸다. 오늘 결과가 그동안 막혔던 흐름을 풀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현재 강민호, 구자욱 선수 등 베테랑 선수들이 잘 이끌어 주고 있고 김현준, 이재현 등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주면서 분위기가 좋다. 이 흐름을 시즌 끝까지 이어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삼성 라이온즈 피렐라가 5회말 1사 1,2루 2점 홈런을 치고 뷰캐넌과 기쁨의 댄스를 추고 있다. 2023.08.18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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