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적생 이주형은 역전 스리런홈런(시즌 3호)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주성원과 전병우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이안 맥키니가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이명종(1이닝 1실점)-김재웅(1이닝 무실점)-김성진(1이닝 1실점)-임창민(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역투를 펼쳤다. 임창민은 시즌 19세이브를 따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4연승을 마감했다. 선발투수 찰리 반즈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공교롭게도 지난해까지 키움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롯데로 이적한 한현희가 역전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안치홍은 시즌 6호, 전준우는 시즌 13호 홈런을 날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롯데는 2회초 안치홍 볼넷, 노진혁 볼넷, 박승욱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학주와 윤동희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은 2회말 주성원과 이주형이 연속안타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병우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시앙은 3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쳐 2루주자 이주형이 태그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3루수 이학주와 이주형이 충돌해 이학주가 쓰러졌고 결국 구급차로 이송됐다.
불의의 부상이 나온 롯데는 3회초 2사에서 전준우가 볼넷을 골라냈고 안치홍이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키움은 4회말 2사에서 주성원의 안타와 이주형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전병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5회에는 김혜성의 볼넷에 이어서 로니 도슨의 타구에 2루수 실책이 나와 1사 1, 2루 찬스가 연결됐다. 폭투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김휘집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6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이 2루타를 날렸다. 노진혁은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를 만들었고 정보근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8회에는 전준우가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키움은 8회말 송성문의 안타와 주성원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주형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9회초 정보근과 니코 구드럼이 볼넷을 골라내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윤동희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김민석이 1루수 땅볼을 치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