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KBO리그 잠실 경기가 국지성 호우로 인해 취소됐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1번째 맞대결이 경기 개시 전부터 시작된 폭우로 인해 취소됐다.
하루 종일 폭염이 기승을 부린 잠실구장은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돌연 비가 쏟아졌다. 비의 양이 점점 많아져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거센 폭우가 내렸고,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다. 1, 3루 불펜과 파울 지역, 외야 워닝트랙 곳곳에 물웅덩이가 형성됐다. 내야 그라운드는 다행히 비가 시작될 쯤 방수포를 덮었지만 전반적인 그라운드 복구에 제법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연 개시 결정을 내리며 기상 상황을 지켜봤다. 그러나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거센 폭우가 내리며 그라운드 상태를 악화시켰다. 결국 오후 7시 부로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양 팀은 이날 곽빈(두산)과 송명기(NC)를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19일 경기는 최승용(두산)과 에릭 페디(NC)의 새로운 선발 매치업이 성사됐다.
한편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