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KIA 감독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좌완 이의리를 칭찬했다.
이의리는 지난 16일 키움을 상대로 6이닝 1실점(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쾌투를 뽐내며 10승 고지를 밟았다.
18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종국 감독은 이의리의 호투 비결에 대해 “투구 밸런스와 심리적인 안정감 덕분”이라며 “볼넷이 줄어들었고 투구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김종국 감독은 또 “이의리가 자신만의 루틴이 정립되면 잔여 시즌과 국제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의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참가하면 선발 공백은 누가 메울까. 김종국 감독은 “선발 후보군을 놓고 다양하게 생각하고 있다. 퓨처스팀의 상황도 보고 1군 투수 상황도 봐야 한다. 9월부터 엔트리가 확대되면서 불펜데이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야수 박찬호는 이달 들어 4할2푼(50타수 21안타)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김종국 감독은 박찬호의 활약 비결에 대해 “스윙이 컴팩트해졌고 자신만의 존이 확실하게 정립됐다. 또 유인구에 잘 안 속는다”고 말했다. 또 “어떻게 해서든 출루하려고 하면서 타율도 높아졌다”고 칭찬했다.
키움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KIA는 5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김종국 감독은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그는 “9월말 또는 10월초면 순위가 중요한데 현재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승수를 더 많이 쌓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IA는 유격수 박찬호-1루수 최원준-3루수 김도영-우익수 나성범-지명타자 최형우-중견수 소크라테스-좌익수 이창진-포수 한준수-2루수 최정용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