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이 1군 무대에 복귀했다. KIA는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김선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선빈은 올 시즌 7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9리(241타수 72안타) 28타점 22득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종국 감독은 “김선빈은 오늘 경기 상황에 따라 후반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내일 또는 모레 경기부터 스타팅으로 나간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90% 이상 회복했고 본인도 통증은 없다고 해서 오늘 1군에 콜업했다. 훈련할 때 보면 안정적인 모습이었다”면서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A는 17일 키움을 8-4로 꺾고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17일 선발 파노니는 7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 쾌투를 뽐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3-1로 앞선 8회 2사 1,2루서 두 번째 투수 임기영이 송성문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종국 감독은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 다음 등판에 대한 부담이 컸을텐데 팀이 이겼으니 다행”이라며 “홈런은 상대 타자가 잘친거다. 실투를 잘 공략한 것”이라고 임기영을 감싸 안았다.
김종국 감독은 17일 경기를 앞두고 소크라테스의 활약을 간절하게 바랐다. 사령탑의 진심이 전해졌을까. 소크라테스는 8회 우중월 투런 아치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김종국 감독은 “소크라테스가 터지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야기한 건데 대활약을 해줬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또 “박찬호, 최원준이 출루를 많이 하며 득점 찬스가 늘어났다. 중심 타선에서 더 집중하며 찬스 때 한 번만 해줘도 빅이닝으로 연결된다. 중심 타선의 집중력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KIA는 유격수 박찬호-1루수 최원준-3루수 김도영-우익수 나성범-지명타자 최형우-중견수 소크라테스-좌익수 이창진-포수 한준수-2루수 최정용으로 타순을 짰다. /what@osen.co.kr